이현석
(곤지암초등학교 5학년)
- 북한 어린이에게 -
북한 친구야!
아직은 봄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안 걸리고 잘 있는지 궁금해
나는 지금도 겨울옷을 입고 다녀서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어
북한 친구야!
요즘 이곳에서는 너희들이 있는 곳의 핵미사일 실험에 대해 매일 뉴스에 나오고 있어
그런데 난 반대야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죽을 수 도 있는 아주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나는 핵미사일 실험을 그만두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전쟁준비도 그만하였으면 좋겠어
그렇게 되려면 가장 먼저 너희와 우리가 하나로 통일이 되어야 할 거야 그렇지?
나 같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통일을 하자고 할 텐데... 너도 그헣지? 그런데 어른들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통일이 되면 우리는 함께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축구도 함께 하고 게임도 함께 하고 놀이동산도 함께 가고...정말 좋겠지?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럼 우리가 통일이 되어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그 날을 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
안녕~~
2012년 3월
남한의 친구 현석이가
송옥란
(새우리웅변논술학원장)
편지는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예의를 갖추어서, 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잘 나타나도록 내용을 정확하게 쓰는 글입니다 그리고 호칭, 첫인사, 할 말, 끝인사, 쓴 날자, 쓴 사람의 형식을 갖추어서 씁니다.
이 글은 북한 어린이에게 쓴 편지로 얼굴을 맞대고 있지 않지만 옆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하듯 잘 표현한 글입니다.
특히, 핵미사일에 대한 두려움을 통일의 필요성으로 접근하여 매우 순수한 동심으로 풀어낸 통일은,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듯 합니다. 남북 어린이들의 이런 순수한 마음이 모여 함께 자라난다면 반드시 통일은 오고야 말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는 글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