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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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국립이천호국원 시설팀장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전쟁의 위기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 땅에서도 북한의 무력도발이 있었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이 있었다.
그 영웅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사건 이라는 서해수호 3개 사건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제2차연평해전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6월 29일 온 나라가 월드컵의 열기에 휩싸여있을 당시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퇴거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남하하였으며, 선제 기습포격을 가해 순식간에 교전을 일으켰고 우리 해군 윤영하 소령을 비롯하여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를 남겼다.
그로부터 8년 후 2010년, 6·25전쟁 이후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이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발한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것이다. 이때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였고, 실종자 탐색 작업 중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군은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를 향해 기습포격을 감행한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즉각 대응하였고 이 과정에서 해병대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평도 포격사건은 휴전 이래 민간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 공격의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정부기념일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올해는 제2연평해전 20주기가 되는 해로 더욱 특별하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서해에서 벌어진 3개의 전투를 통해 우리가 여전히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나아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한 마음을 되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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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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