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이천시가 가마(?)모양의 청사를 새로 지어 이전하고, 5층에 시장실 자리 잡고 별문제 없이 운영해온지가 10여년을 넘은 요즈음 시장실을 5층에서 1층으로 옮기려한다는 이야기가 항간에 전해지고 있다. 시장실 이전비용이 약10억여원 정도 예상된다한다. 시장실을 옮기는 이유가 비좁아서가 아니라 시장을 만나려는 시민들이  5층까지 오는 것이 불편한듯하여 시민들(민원인)의 편의를 위한 시장의 깊은 배려로 시장실을 현재 있는 5층에서 1층으로 옮길 계획이라는 것이 표면상 이유이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이천 시민들의 바람은 시민들의 고충을 경청해주고, 문제점들을 풀어주는 시장의 마음을 바라는 것이지 만나는 장소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실이 시청의 5층이 아니라 설봉산꼭대기에 있다 해도 시장이 만나주고 시민의 고충을 들어주겠다 약속해준다면 시장을 만나려 줄서있는 민원인들은 약간의 불편정도는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약속장소로 갈 것이다.
시장실, 무엇이 문제이기에  10억여원의 거액을 들여가며 1층으로 옮기려는지 시민의 한사람으로 납득이 가지 않아 궁금할 뿐이다.
그것이 누구의 발상이며, 정당한 절차를 걸친 의사결정인지? 시장 개인의 의사인지? 아니면 상사의 의견에 태생적으로 반대를 잘 못하며, 윗사람 듣기 좋은 소리 잘하는 참모들이 지레짐작한 시장 생각의 대안인지? 또 이천시의회 공식 반응은 어떠했는지? 원로회의 같은 자문기구의 의견은 어떠했는지? 결정과정과 그들의 반응이 매우 궁금하다.
이천시는 10억여원씩이나 들여서 시장실을 이전하려는 이유와 타당성을 이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회나 공청회등을 걸쳐 설명하고 시민의 의사를 묻고 이해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천시민들은 크고 화려하며 이용 편리한 시장집무실에서 민원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장보다 도움이 필요한곳의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여주는 시장을 더 좋아한다.
논어 자로편에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뇌동(雷同)하지 않으면 (君子和而不同) 소인은 雷同은 하되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 (小人同而不和)라는 孔子의 말씀 한 구절이 생각남은 작금 和와 同을 혼동하는 지도자들이 많고 다름과 틀림이 같지 않음을 인정하기에 인색한 사이비지도자들이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일까?
2018년 09월 10일
茶豊 李大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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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시장실 이전에 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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