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2014년을 시작으로 하여 전국적인 벼농사의 대풍은 농민들의 농심에 밝은 불을 밝혀주는 등불이 아니라 오히려 농심을 울리는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고 있으니 농부들이 1년 내내 온 정성을 다해 애지중지 키워 수확한 벼들이 이처럼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것은 정부의 농업정책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며 나아가 농민들이 과잉 생산이 결국 자충수를 두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해도 절대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그동안 전국의 최고의 미질과 브랜드의 파워로 인하여 유일하게 농민조합원들이 생산한 산물벼를 전국최고의 수매가격으로 전량수매를 하여 준 여주 이천 농협들이 있었기에 농민들은 타 지역의 농민들보다 높은 수매가로 인하여 나름대로 농사의 보람을 찾을 수 있었고 나아가 농협들은 효자노릇을 하는 벼 재배농가들이 있었기에 재정확립에 톡톡한 역할을 하며 오늘날까지 농민과 농협이 실과 바늘처럼 역할을 다해 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연이은 대풍으로 인하여 수요보다 공급량이 급속히 들어나면서 그야말로 처치 곤란할 정도의 과잉공급물량으로 인하여 날이 갈수록 과다공급으로 쌀값은 폭락이 되고 재고 쌀이 창고라는 창고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정부는 고육지책으로 정부가 6일 올해 과다 생산된 쌀을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쌀 수급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대풍이 들면서 정부가 적정 수요를 초과하는 쌀 생산량 30여만t을 모두 사주고 초과 공급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해 쌀값 급락을 막겠다는 것이다. 풍년으로 쌀이 남아돌아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처방이다.
이제는 우리 농촌의 농민들도 시대에 따라 변해야 산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우리국민들의 주식이 쌀이 전부라는 생각은 하루빨리 저버리고 현실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의 의식주생활환경이 급속도로 빠르게 진화를 하고 있어 시대에 걸맞는 농업정책의 일환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지혜를 겸비하여야 한다.
문제는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 30년 사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그 추세가 더 빨라지고  있어 다양한 쌀 소비촉진책을 시도했지만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과 그동안 정부의 비축용 쌀이 그야말로 처치 곤란한 지경에 놓이며 정부는 마침내 비축미를 쌀값 안정을 위해 가축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극약처방에 이르렀지만 해를 거듭 할수록 늘어나는 벼 생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렇듯 정부의 쌀값 안정은 정책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태에서 그나마 농민들이 믿고 생업에 종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그동안 조합원들이라는 공동체의식 속에서 동거동락(同居同樂)을 함께 해온 농협이 있었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공존공생을 할 수 있는 모범답안을 머리를 맞대고 한 발씩 양보하면서 시장원리에 순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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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산물벼 수매정책 대수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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