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웰빙시대, ‘노화방지’, ‘혈압’, ‘당뇨’ 장뇌삼이 뜬다.

“장뇌삼으로 6년 만에 이룬 부농의 꿈”
“작년 한해 매출 4천, 올해 배 이상 예상”



지난 5월27일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 참외축제가 한창 열리든 날 유난히 인기 있는 한 부스를 찾았다. 다름 아닌 요즘 한참 대세라는 장뇌산삼(일명 산양산삼)을 파는 곳이었다. 웰빙시대를 맞아 저마다 건강에 신경을 쓰는 지금 그 인기는 날로 더해간다.


금사면 이포리 산14-2번지 일대 장뇌삼 농사를 짖고 있는 사장(변영수 50), 부인(신순희46)씨를 그로부터 보름 후 찾았다. 장뇌삼을 시작한지 6년째,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부농의 꿈을 키워가는 변씨 부부를 만나봤다.


사장 변영수씨는 과거 농협(여주금사농협, 흥천농협)직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적인 금융인 이였다. 수년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각종 질병으로 말없는 고통 속에 살았다. 특별히 큰 질병은 아니어도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힘들었다.


결국 12년전 농협을 그만둔 그는 어릴적부터 부친으로부터 보고배운 물고기를 잡아 팔면 되겠다 싶어 민물고기 직판장, 마 재배사업 등으로 한세월을 보낸다. 한지만 사업이 여의치 않아 실패를 거듭한 끝에 장기적인 사업품목을 찾던 중 장뇌삼의 우수성과 장기적인 사업대안이 되겠다 싶어 6년전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10만여 평 임야를 얻어 그 중 1만여 평에 약200만주(모종)의 장뇌삼과 200만주(씨앗분), 총 400만주를 식재하여 재배중이다. 하지만 씨앗을 심어 재배하는 경우 들짐승, 자연소멸 등으로 실제 총 재배모종의 5%정도만 상품화 된다고 하니 결코 싶지 않은 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땀은 결코 농부를 배신하지 않는다. 그가 6년 넘게 장뇌삼을 키우면서 얻은 스스로 깨달은 철학이다. 그러면서 그는 또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메시지 하나를 보여주었다. “초심을 잊지 말자” 라는 문구다. 한참 어렵고 힘든 시기에 자기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힘들 때마다 꺼내서 되새기곤 했단다.


작년 한해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올 한해는 그 배 이상 매출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로 그는 이제 장뇌삼계의 대부로 불려 질 날도 머지않았다.



장뇌산삼이 크고 미끈하게 생겼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장뇌삼이 크고 잘생겼다는 것은 영양분이 충분하고 광합성을 많이 해 성장이 빠른 경우입니다. 자연상태의 장뇌삼은 십 수년간 잘 자라다가도 동물이나, 해충,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라서 급격히 성장이 느려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대부분 크고 오래된 장뇌산삼의 품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들 하십니다. 하지만 장뇌산삼의 품질은 크기와 연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고 장뇌산삼이 봄, 여름, 가을, 겨울 뚜렷한 계절의 풍파를 이겨낸 그 생명력과 모양에 있습니다.


변 사장은 “사람이 애지중지 하면서 키운 장뇌산삼은 좋은 장뇌산삼이 아니지요. 벌레도 먹고 동해도 입고 나무그늘 속에서 광합성도 못하면서 힘들게 자란 장뇌산삼이 향이 짙고 품질도 좋습니다. 바로 이것이 인삼과 장뇌산삼의 차이입니다.”라고 말한다.


 장뇌삼의 효능에는 피의 흐름을 좋게 하는 조혈작용을 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혈압을 정상화 시켜주며 저하된 간의 기능을 보완해 준다. 그 외 위장병과 당뇨병을 치료하고, 암을 치료,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알레르기성 체질을 개선시키고, 두뇌활동을 촉진시켜, 갱년기 장애를 해소하는 등 여러가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 실려 있다.


각종 건강식품이 넘쳐나는 요즘에는 장뇌삼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장뇌삼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해서 믿을 수 있는 장뇌삼을 구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좋은 장뇌산삼을 구입하는 최선의 방법은 믿을 만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그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의 장뇌삼이 가장 좋은 이유는 여름에는 잎과 줄기가 있어서 양분이 분산되는데, 가을·겨울에는 장뇌삼의 잎과 줄기가 지고 동면을 준비 하면서 양분이 뿌리에 많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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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천양장뇌삼농원 변영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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