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여주시민   전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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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란 힘이나 권력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그 힘과 권력은 어디서 나오고 있는지 들여다 본다. 여주시의회는 지난 5월 29일 공유재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신륵사내 한양장 여관 매입안을 표결 끝에 4대2로 가결시켰다. 찬성한 시의원(서광범, 최종미, 한정미, 박시선), 반대한 시의원(김영자, 이복예)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의 어처구니 없는 무차별 부동산 매입 광풍의 무소불위를 보면서 이를 받쳐주는 거수기 원팀 시의원들이 있기에 8천억여원의 여주시 예산 편성, 집행권을 시장 마음대로 휘두르며 사상초유의 1,000억원대의 부동산을 매입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23일 공유재산관리계획심사특별위원회에서 하동 제일시장의 경매가 38억을 시민의 혈세로 100억에 매입하겠다는 이항진 시장의 계획안을 4대2로 통과시킨 바 있다.
최근 뜨거운 고구마로 떠오른 신륵사 관광지 내에 위치한 천송동 290의 12번지 한양장은 준공된지 31년이 지난 지하1층~지상3층의 노후된 여관이다. 지난 2년전 8억 5천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진 부동산으로 여주시가 매입하려는 가격은 무려 14억여원으로 5억 5천만원을 더 주고 사겠다는 것이다. 노후된 한양장은 지난 3월에 여주시가 매입해 코로나19 구리시 격리시설로 활용하려다 무산되자 여주문화원 용도로 바꿨다. 김영자 부의장과 여주시민행동 등 시민단체의 강력한 저지에 부닥치자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4월 유스호스텔을 조성하겠다며 여주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해 5월 29일 공유재산특별위원회에서 거수기 시의원의 찬성으로 4대2로 매입안이 가결되었다.
김영자 부의장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여주시의 공유재산 매입과정이 철저한 분석과 계획이 결여된 채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한양장 여관의 특정매입을 부동산업자인가, 아니면 지인이 소개했느냐”며 따지자 이항진 시장은 “자신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해당부서 과장이 한 것”이라고 발뺌을 하는가 하면, “한양장 매입 문제는 여주시가 매입안을 냈지만 시의원들께서 결정해 주신 것이다. 따라서 시의원님들의 뜻에 따라서 결정한 것이니 그 점 널리 이해 부탁드린다”고 시의원 핑계를 대는 무책임한 발언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날개 달린 이항진 여주시장. 4:2의 원팀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수기 시의원들이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손을 들어주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민주당 이복예 시의원은 같은 당을 떠나 시정질문을 통해 공유재산 매입 등에 강도 높게 비판하며,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을 누가 믿고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여주시의 한양장 여관 등 공유재산 매입에 시민들은 매우 우려를 나타내며 “여주시가 부동산 매입이 도를 넘었다. 더구나 혈세가 수반되는 정책을 즉흥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점이다. 이항진 시장의 무차별적인 공유재산 부동산 매입이 1,000억여원에 이르고, 거수기 원팀 시의원들은 박수부대로 전락해 있다”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 6월 3일 김영자 부의장의 시정질문은 이항진 여주시장의 주먹구구식 행정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시민과의 불통을 강력히 질타했다.
그리고, 북내면에 공사 중인 SK LNG 발전소의 향후 심각한 환경물질 피해 등에 대해서 시민들은 1인시위를 시청앞에서 릴레이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여주시와 시의회는 이를 방관만 하고 외면하고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에게 말하고자 한다.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나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권력을 갖게 되면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할려고 한다. 권력을 가졌을 때 더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 꽃이 아름답다 하여 자만하지만 10일을 넘기지 못하는 것처럼 권력도 곧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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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無所不爲)시장과 원팀 거수기 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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