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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 장애인선수 몰살 정책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김은정 저는 2013년 이천시에 사회복지를 위해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으로 터전을 잡았습니다. 그때 당시 외지 사람이라고 모진 학대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이천시의 사회복지 발전에 힘쓰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천시의 장애인들이 마음껏 지역에서 활동하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일을 해오던중 이천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창단하고 부회장으로 2017년부터 활동을 해왔습니다. 처음에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1명의 선수로 시작하여 지금은 2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지고 직장생활도 하며 사회인으로서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수 자원봉사로 시작한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자리를 잘 잡아갔고 새로운 임.직원도 구성하여 운영되어가고 있는 도중 발달장애 선수들의 미진한 부분을 돕기 위해 근로지원인을 매칭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수들의 운동을 지지하고 서포트해야할 업무를 맏긴 근로지원인들은 점점더 자신들의 업무를 잊고 발달장애 선수를 방치하거나 무시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자기들끼리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등 업무를 등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번의 업무지시와 부탁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계약기간 종료로 일을 못하게 되자 이천시장애인체육회에 민원을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천시장애인체육회는 본인의 업무와 상관 없는 근로지원인의 민원을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체육회의 문제로 걸고 넘어갔고, 지금까지도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문제라며 센터의 위신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관련된 선수들에게 핍박이 시작된 건 2022년부터 선수등록을 안시켜주었고 2022년 경기도장애인도민체전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수들을 참가하지 못하도록 출전목록에서 삭제를 하였고, 전국체전선발전에 참가 정지를 시키는 등 선수들의 의무를 못하도록 계속적인 압박을 가하였습니다. 2023년 시장님께서 잘 협의하여 선수들이 다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업무지시를 하였지만 두기관은 따르지 않았으며, 2024년 J부회장의 협의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등록하고 하겠다. 하였으나 배드민턴협회에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2명의 선수를 징계처리를 하는 등 메달권 선수들의 권위를 떨어트리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모든 연락을 끊고 징계 사유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천의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입니다. 누구보다 장애인의 자립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고 장애인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입니다. 허나 자립생활센터를 죽이기 위해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자립센터의 역할을 못하게 하라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신임회장인 S씨는 저에게 ‘이천시 장애인 자립센터 김은정 귀하께서는 이천시 장애인 배드민턴협회 이사회에서 징계(영구제명)을 통보합니다. 앞으로협회에 진행되는 모든 일에서 제외 되었음을 통보한다‘라고 문자로 보냈습니다. 2022년 8월 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면서 저를 부회장에서 강제로 해임시켜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왜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수를 양성하고 훈련하도록 지지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어야 하는 기관이 이 모든일을 역행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에 굽신거리고 말을 잘들어야 이천시 선수가 되는 갑질을 참고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선수들이 이천시를 위해 운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상생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길 간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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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7
  •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시장 이충우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여주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 근무자를 지정해 근무토록 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산불 발생이 잦은 데에는 고온건조, 강수량 급감, 강풍 등의 기상 여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나 불법소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4일간 강천면 자산에 난 산불도 입산자의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도 위협받게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합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합니다. 여주시는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여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활용해 강력한 초기 대응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 대책의 목표는 자체의 힘으로 초기 진압한다는 것입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은 산림공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약 1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진화차, 동력펌프, 호수 등 산불 진화 기계화 장비를 활용하는 등 선진 진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근 시·군 및 산림청 등과 산불 진화 헬기의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만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사고가 불러온 수급불균형의 영향으로 올해 여주시의 봄철 산불 진화 헬기 임차가 불가한 조건에서도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한 결과 지난 2월 강천면 자산 산불 진화에 무려 5대의 산불 진화 헬기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산불 발생 취약 시기와 지역의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산불 예방에 사명감이 높고 애향심이 각별한 산불감시원 80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하여 산불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초동 진화체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산통제구역에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여 입산할 수 없도록 집중 단속 중이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소각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인한 산불 발생 시 최고 15년 이하의 징역⇨과실로 인한 산불 발생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셋째,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실화나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의 적극 홍보 결과로 173개 마을이 서약에 동참하였으며, 여주시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찾아가는 산불예방 캠페인’ 일환으로 관내 5일장, 여주역, 황학산 수목원, 대단지 전원주택단지, 강천보, 마을 경로당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 예방 계도 현수막을 설치하고 여주시 전입자에 대한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넷째, 소각산불의 위험을 예방하고자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 주변 개발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산림과 주거 공간이 점검 가까워지고 있다. 여주시는 산림 인접 민가, 도로, 숲길, 임도 주변에서 풀베기작업을 하고 있으며, 추수가 끝난 농경지의 영농부산물(고춧대, 깻대 등)의 불법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파쇄기 임대사업 및 농산 폐기물(폐비닐, 비료 포대 등) 일제 수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산림사업장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숲 가꾸기, 입목 벌채, 조림 예정지 정리, 산림병해충, 산림 토목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모두 산림 인접 지역이므로 작업자들이 취사나 흡연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예방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 대비 태세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입니다. 여주시는 다시 한번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수칙을 알려드립니다. 1)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 산행 금지 2)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3)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금지 4)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금지 지금의 아름다운 강산은 “미래의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심정으로 시민 행동 수칙을 생활화하여 우리의 산림과 소중한 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산불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소방당국이나 여주시를 비롯한 가까운 읍면동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주시장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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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누구를 위한 이천시 정구팀인가?”
    이천시민 최 낙 문 저는 2022년 이천시청 정구팀 선수인 A군의 아버지입니다.제 아들은 대월초등학교에서 정구를 시작하였고,이천시에는 정구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었던 탓에 안성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였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다행히도 이천대월중학교 정구부가 창단되면서 다시 이천으로 전학을 하였습니다.그리고, 고등학교는 다시 안성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모 대학교 체육특기생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정구 하나만을 위해 이리저리 학교를 옮겼어야 했음에도, 이 때는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입단해야겠다는 목표와 꿈이 있었기에 죽기 살기로 부모와 학생이 함께 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와 제 아들 뿐만이 아니라, 정구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선수와 학부모들이 꿈꾸는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제 아들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서 대학교 재학시설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기에 타 실업팀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었습니다.제 아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목표는 이천시청 정구팀 입단이었는데 말이죠.제 아들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듯 합니다. 타 실업팀 스카웃 제의를 받고 마음을 굳히고 있던 무렵, 이천시청 체육지원센터 이00 소장님과 남00 팀장님이 찾아와 최고의 대우를 해 주겠으니 조건을 말해보라 하더군요. 운동선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니, 정구팀 소속선수를 최소인원 6명 이상으로 구성해줄 것만을 부탁드렸습니다.이 대답을 듣고 자리를 떠난 체육지원센터 이00소장님과 남00팀장님은 어느날 우편 한통으로 계약서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선발을 위한 계약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과연 맞는지 여쭤받더니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는 알아서 하시라고 하더라구요.“서명을 하시면 계약이 되는거고, 서명을 하지 않으시면 계약하실 의향이 없는 걸로 알겠습니다.” 이런 말과 함께.그러나, 그 때는 이미 모든 실업팀 선수구성이 마무리 되었던 시기였기에 운동을 계속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입단한 이천시청 정구팀.선수선발 과정이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이천시청 정구팀은 감독과 선수 3명으로 출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정구팀은 최소 선수 6명이어야 단체전 출전이 가능하므로,이 인원으로는 대회출전은 고사하고 자체 훈련조차 불가능하였습니다.결국,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전국 최고의 이천시청 정구팀은 경기도민 체전은 물론 전국대회 출전조차 못하는 팀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도 제 아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1년동안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이 재창단되면서 2022년 제 아들과 함께 임용되었던 연00감독은 대월초등학교 코치 재직중에 음주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에는 선수이동을 위한 승합자동차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차량운전을 전담하는 기사가 별도로 없었던 탓에 감독이나 선수들이 직접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정구팀 감독이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으니 선수들에게 운행하도록 지시하였고,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 있는 선수가 12인승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본 선수부모가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9인승 승합자동차이므로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사실은 12인승 승합자동차였던 것입니다. 연00감독 말은 문제(사고)가 생길 경우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 책임져 준다고 답하였으나, 그것은 명백히 무면허인 선수들에게 선수단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도록 지시하였던 것입니다.부당한 지시로 선수들이 사실상 무면허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확인되자, 서둘러 선수들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면서 제1종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하였으며 수개월 후 연00감독도 운전면허를 재 취득한 것입니다.더군다나, 1년동안 선수들은 연00감독으로부터 각종 인권침해 및 언어폭력에 시달려야 했으며, 엉터리 같은 계약절차와 무면허 운전지시 등 선수들과 부모들이 받았을 심적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어느날 아들이 제게 했던 한마디가 너무 생생합니다.“아빠, 하나님은 안 계신게 분명한가봐요. 연00감독 같은 분이 실업팀 감독을 하고 계시는 걸 보면” 다행히도 민선8기 시장님이 바뀌셨고 희망이 생겼습니다.아들의 한마디가 너무나도 가슴에 아프게 남아 있어서, 희망을 품고 김경희 시장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면담 후, 이천시청 감사팀에서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상담을 하더군요.결론은 녹취 등 증거자료를 가져오라고 했다더군요.증거자료가 없으면 감사팀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운동선수가 운동중에 녹취가 가능한 걸까요.평상시 감독의 인권침해 순간을 녹화할 수 있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또 다시 선수들이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코로나 때문에 1년 연기되었습니다.군미필자인 제 아들에게는 올해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이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올해까지만 참고 운동을 계속했으면 하는 저와 주변 지인분들의 바램이 간절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연00감독이 재임용되는 것으로 확정되자 제 아들은 지난 1년의 선수생활은 지옥같았었다며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듯 모든 것을 내려놓고 2023년 선수계약을 포기하였습니다.초등학생때 정구라켓을 처음 잡으면서부터 평생 꿈꿔왔던 제 아들의 희망이 이렇게 절망으로 변해 버렸습니다.제 아들의 희망은 여기서 멈출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 이천시청 정구팀에 입단한 선수들의 희망은 소중히 지켜지길 소망하며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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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7
  • ‘보훈’ 나의 일상적 삶을 위하여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 이나나 ‘보훈’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용어가 아니다. 그래서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이들을 존경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보훈을 시작할 수 있다. 보훈은 역사속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현재에도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로써 고대부터 현대 국가에까지 도입되어 왔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사회를 통합에 필수적인 제도적 장치인 것이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러시아에 의해 카자흐스탄에 강제로 이주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우리나라로 봉환하는 것이나,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국가와 후대가 끝까지 보호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은 우리에게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커다란 책무와 과제를 상기시킨다. 우리가 이들을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이들이 이러한 길을 가야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오늘 영화‘한산: 용의 출현’을 보고 왔다. 영화는 임진왜란을 나라 간의 싸움이 아니라 ‘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묘사한다.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에서 독립운동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독립운동가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 이들에게 독립은 ‘정의로운 삶’을 살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다. 2016년 광화문 광장을 채운 사람들은 상식적인 삶을 만들고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독립운동가는 식민지라는 사회적 모순에 고통받는 사람들로서 상식이 통하는 평범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실천한 사람들이다. 결국 우리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정의로운 사회를 지켜내야 한다는 호국의 정신과 보훈의 실천이 필요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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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0
  • 헤아림(絜矩之道)과 아기 돌봄 같이 (如保赤子)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政治經驗이 日淺한정도가 아니라 全無한 야당후보가 당선되었고 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 속에 취입준비에 전념하고 있다한다. 또한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자천타천의 예비후보들이 정치지도자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 수없이 많다. 차고 넘치는 경력을 가진 그러나 구태의연한 예비 후보군과 참신하면서 배려심 넘치는 정치무경험 예비후보들 중 내 지역 후보들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일까? 후보들의 사람 됨됨이가 헤아림과 아기 돌봄에 어울리는 정치 지망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만의 욕심일까?학문의 목표를 자신의 인격수양과 나아가 백성을 다스리는 修己治人에 두었던 시대에 이를 체계화시킨 정치입문서격인 大學의 治國平天下 篇에 絜矩之道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요구하지 말라는 恕의 길이며 中庸에서 말하는 中庸之道와 상통되는 지도자의 要諦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나, 가정, 이웃, 국가, 세계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앞서가고 뒤에 오는 자, 좌우 양편으로 스쳐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관계를 어떻게 대하여야할까 생각해 보면, 만약 윗사람이(직장의 상사, 사회조직의 선배, 친인척의 어른 등) 아랫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거나 핍박하는 것이 싫으면 나의 이런 마음에 미루어 아랫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서 아랫사람을 무례하게 부려서는 안 될 것이며, 아랫사람이 내게 불손하고 시건방지게 대하는 것이 싫으면 내 마음을 미루어 윗사람을 불손하게 섬기지 말일이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적한 길을 가다 앞에 가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그것을 헤아려 뒤에 오는 사람의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하고 뒤따라오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나는 앞사람을 뒤쫓지 말일이다. 어찌하다 나란히 걷게 되었을 때도 왼편 사람에게서 느낀 불편함과 서운함을 오른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고 오른편 사람에게 겪은 서운함을 왼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혈구지도 인 것이다.周나라 成王이 康叔(武王의 동생)을 殷나라 유민이 살고 있는 衛나라 왕으로 封하면서 내린 훈계인 周書, 康誥篇에서 인용한 글로서 康誥曰 “如保赤子”라 하니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나不遠矣니 未有學養子而后에 嫁者也니라. (강숙에게 훈계하기를 백성을 다스릴 때는 갓난아기 돌보듯 하라. 라고 하였으니 마음으로 정성스레 구하기만 한다면 비록 들어맞지 않을지라도 멀지 않을 것이니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간 사람은 아직 없느니라.)백성들을 사랑하고 편안하게 하여주려는 마음이 절실하기만 하면 비록 정치 경험이 없더라도 국민전체의 뜻을 다 만족 시키지 못하더라도 대다수 국민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마치 아이 낳아 키워보고 시집가는 이 없듯이 갓난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면 아기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기 울음소리의 의미를 알게 되고 보듬어 안은 촉감과 얼굴 표정만으로도 무언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육아 경험 없는 엄마가 갓난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듯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간절한 지도자는 비록 정치 경험이 없거나 일천하더라도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헤아려 해결하여 줄 수 있을 것이다.6월의 지방선거에서도 혈구지도의 덕을 베풀고자 하는 신선하고 새로운 정치 지도자의 출현을 바램은 필자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의 뜻일 것이다. 구태를 벗어난 새롭고 신선한 思考를 틀림으로 읽어대며 악습을 관행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걸러내고 格物 致知 誠意 正心이 갖추어진 지도자들의 출현이 기대되는 6월에 있을 선거일을 기대한다. 2022.03.28.일茶豊 李大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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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5
  •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산림공원과 산림관리팀장 최장천 우리는 학창시절 애국가를 참으로 많이 불러 보았을 것이다. 후렴구를 보면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국민이라면 화려한 강산을 보호해야 할 중요성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배워온 것이다. 국립숲과학원이 2018년 기준 발표한 숲공익 기능 평가액에 의하면,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248만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산불재난방송, 홍보물 제작ㆍ게시, 현수막 게첨, 영농교육 시 산불예방교육, 산불감시원 운영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산불방화자, 실화자에 대한 형사처벌, 구상권까지 청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생명이 움트는 계절’인 봄철에는 영농준비로 소각, 숲휴양, 힐링 등으로 숲을 찾는 등산객이 유독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하기 때문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산불발생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방법은 분명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 생활화이다.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나 하나쯤이야.”,“남들도 하는데....”가 아니라, “나만이라도!”,“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아울러 산림 내 인접지에서 소각 안하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화기물 소지 안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산불발생 근원을 차단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 법규 강화보다도 국민들의 근본 인식이 바뀌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불진화 시 인력ㆍ장비 운영으로 많은 예산이 쓰이고, 그 복구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고 있음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강산을 한 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산불예방이 매우 절실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숲을 후손에게 잘 물려주어야 한다는 인식을 먼저 가진다면 산불로부터 우리 숲을 건강하게 보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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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국립이천호국원 시설팀장 이강준 작년 11월, 처음 국립이천호국원에 도착했을 때 나를 맞은 것은 노성산 아래로 짙게 드리운 안개였다. 그 안개는 참전유공자 분들을 모신 국립이천호국원의 봉안담으로 가기 위해 홍살문을 지날 때도 어김없이 내 주변을 맴돌았다. 때로는 완만하기도 가끔은 급하기도한 산자락의 경사면을 따라 펼쳐진 야외 봉안담과 그곳을 두텁게 감싸며 볕을 받아 빛나는 안개가 만들어내는 그 숭고함과 신비감, 그 아우라는 마치 나라를 위해 희생, 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의 정신이 후손들의 마음속에서 발하는 빛과 같이 느껴져 절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이끌어 냈다. 오는 7월 27일은 올해로 67주년을 맞이하는 정전협정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국립이천호국원에 잠들어 계신 참전유공자분들과 대한민국을 구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달려온 유엔군 참전유공자분들은 자유와 평화라는 가치를 마음에 품고 함께 전장을 내달렸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무력도발로 시작된 6․25 전쟁,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불과 두 달여만에 낙동강까지 후퇴할 정도로 전황은 나빴다. 90만 국군과 195만에 이르던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으로 역전된 전황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교착상태에 빠졌고 이후 38선을 사이에 두고 정체된다.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유엔군․중공군․북한군 대표가 판문점에 모여 휴전 회담 제159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총 5개조 63항의 정전협정서에 합의했다. ‘본 정전협정의 일체 내용은 1953년 7월 27일 22:0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 문장으로 4년 가까이 이어지던 전쟁은 막을 내렸다. 전쟁의 후유증은 컸다. 우리 국군은 15만 여명이 전사했고 13만 여명이 실종, 70만 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유엔군의 피해도 컸다. 4만 여명이 전사하고 11만 여명이 부상당하거나 실종되었다. 숫자로만 보면 피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2017년 만장된 국립이천호국원에 모셔져 있는 참전유공자분들은 총 50,002위다. 전사한 유엔 참전용사분들의 유해만으로도 국립묘지 1개를 따로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산자락을 따라 국립이천호국원의 야외봉안담을 오르다 보면 많은 표정들을 만나게 된다. 호국원에 잠든 유공자분들을 만나러 온 사람들은 더러는 울고 더러는 웃는다. 하지만 그 표정만으로 그들의 삶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추측하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가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삶의 이야기는 바람 앞의 안개처럼 흩어져 흔적도 남지 않게 된다. 서구 사회 젊은이들 사이에서 6․25 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린다고 한다. 슬픈 일이다. 이름 한번 들어본 적 없는 나라와 그 국민을 위해 싸우다 잠든 유엔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그들은 잊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분들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있는 우리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해 남겨져 있고 살아가고 있다. 어떤 것을 해야 하는 것일까?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깊고 천천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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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3
  • 그것이 알고싶다-여주 SK LNG발전소
    여주시민 전영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석탄화력발전 축소를 위해 LNG 발전소를 대안으로 전국에 LNG 발전소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이 “절차무시, 환경오염 시설 결사반대”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년~2034년) 주요내용을 보면 2034년까지 가동 후 30년이 도래되는 모든 석탄발전기는 폐지하고, 이를 LNG 발전으로 대체한다. 현재 석탄발전기 60기중 절반인 30기(15.3GW)가 폐지되고, 이중 24기(12.7GW)는 LNG 발전기로 전환한다는 것이다.정부가 원전이나 화력발전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인 LNG 발전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LNG 발전소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최근 밝혀지면서 정부의 LNG 발전소 추진은 전국 곳곳에서 지역주민과 환경시민단체로부터 발전소 건립 중단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LNG 발전소가 추진되는 지역을 보면 앞서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한 대전의 LNG 발전소 건설은 주민의 반발로 백지화 되었으며, 청주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 추진은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지역주민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충북 음성 LNG 발전소 추진은 음성 LNG 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의 “LNG 발전과정에서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돼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발전소 건립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미시와 한국서부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LNG 발전소를 짓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역주민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한국남부발전(주)가 세종시에 건설을 추진하는 ‘신세종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해당 지역주민들의 결사반대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한국서부발전은 김포시에 500MW급 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한다. 전남 여수지역도 한전의 LNG화력발전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천막농성과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구 당인리발전소)의 LNG 발전소 두 기가 가동에 들어갔다. 원전 1,000MW에 근접하는 거대 설비다. LNG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이 미세먼지의 원료 물질이라는 사실이 환경 당국이 2015년 대기오염 집중측정소에서 초미세 먼지(PM2.5) 성분을 수집 분석하면서 비로서 가스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 화학반응을 통해 입자 형태 초미세먼지로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됬다. 이런 ‘2차 생성량’이 애초부터 입자 형태로 배출되는 ‘1차 발생량’의 두 배쯤 된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 한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소 189t이다. 이 양은 경유차 신차기준 약 26만대 분량을 배출하는 것이다. 수도권엔 이미 LNG발전소가 10여곳 있다. 1,000만 서울시민의 바로 코앞에서 질소산화물을 쏱아내는 설비를 가동하면서 관련 검토가 없었다는 것이다. 뒤늦게 환경부가 당인리 LNG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영향을 알아보겠다 한다. 아주대 김순태 교수(환경안전공학)는 서울 한가운데의 거대 LNG발전소 가동은 무모한 일이 아닌가 지적하고 있다.LNG 발전소는 가동 시 미세먼지의 원료인 질소산화물 배출로 미세먼지 증가, 발암물질 배출, 폐수 배출로 하천생태계 파괴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송변전계획이 송전탑으로 추진된다면 땅값 하락과 지역경제 파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질소산화물이 암모니아와 결합해 1급 발암물질이 된다. 발전소 건설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지역은 농경지와 농민들로 농번기 거름을 뿌리면서 암모니아와 결합해 치명적인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해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기존 AC 초고압 송전선로와 달리 HVDC 송전선로는 전자파가 나오지 않고, 지중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용문제로 대부분 선로는 대형 송전탑을 진행하고 있어, 사업주체는 해당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수용해야 상생의 길이 열릴 것이다. 토목공사가 마무리되고 LNG 가스배관 설치가 끝난 여주시 북내 SK LNG 발전소는 송전선로를 지중화로 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송전탑 16기 설치로 변경하겠다고 하면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지금도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는 1인 시위를 통해 북내 SK LNG 발전소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는 이를 외면하고 문재인 정부의 LNG 발전소 확대 추진 정책에 순응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는 공허한 염불로 이항진 시장과 시의회는 귀를 막고 방관만 하고 있어, 북내 SK LNG 발전소 백지화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내 LNG 발전소 반대대책위(범대위)가 그동안 소극적인 반대운동, 형식적인 반대운동 범주에서 벗어나, 지난 2014년 여주시, 여주시의회, 여주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765Kv 송전탑 설치반대 백지화를 이뤄낸 역사를 교훈 삼는다면 북내 SK LNG 발전소 백지화는 길이 보일 것이다. 여주시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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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8
  • 『공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 절실
    이천시 산림공원과장 김영준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생활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도심 속 공원은 손쉽게 찾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민들에게는 공공시설(공원)을 이용할 권리가 있는 반면, 반드시 의무도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공원을 둘러보면 이용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예를 들면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분리를 해서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되는데 아무렇게나 분리도 안하고 버리는 것도 모자라 음식물, 생활쓰레기를 보란 듯이 무단 방출하고, 공공시설물을 함부로 망가뜨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급증하면서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고, 배설물이 생겼을 때에는 즉시 수거하여야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고, 위반 하였을 때에는 행위에 따라 징역형, 벌금형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원 곳곳에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보게 되고,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반려동물의 공원 출입과 관련하여 이용객들 간에 많은 갈등 관계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옛 말씀에 “가랑비에 옷자락 젖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조그만 일 하나도 거듭하다 보면 종국에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바로 잡을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습관이란, 자기 본인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버릇이지만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끊을 수 없을 정도로 이미 굳고 단단하다. 그러나 사사로운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이제는 우리도 쇠사슬로 꽁꽁 묶인 나쁜 습관을 풀어 새롭게 단장해야 할 때이다.우리는 “공중도덕” “주인의식” “선진 시민의식” 이런 말들을 늘 듣고 배우며 살아왔다. 위에서 말한 것들을 공공시설(공원)에 적용하여 풀이해 보면,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어느 누구의 특정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결국 “내 것” 이기 때문에 소중히 이용하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공원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우리 모두의 것이므로 내 것처럼 아끼고 소중하게 이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앞으로는『나 한사람쯤이야』하는 마음을 『나만이라도』“『지금부터라도』라는 마음으로 바꾸어 남을 배려하는 늦지 않은 작은 실천이 큰 변화의 물결로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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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1
  • 호국보훈의 달. 국가유공자의 상처
    여주시민 전영수 6월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또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그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정부는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보훈가족 초청 음악회, 전시회, 공연과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퍼래이드, 거북이마라톤대회, 청소년 나라사랑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와 추모와 감사로 6.25전쟁 상기행사와 6.25전쟁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위로연, 국립묘지와 지역 충혼탑 참배, 국가보훈대상자 위로 및 위문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국회의원은 6월 호국의 달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보훈가족 예우 및 지원을 위한 ‘호국.보훈 선양 패키지법’을 마련해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보훈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가보훈대상자 등의 예우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6월 23일 용인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 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보훈가족의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상이군경회 등 8개의 보훈단체가 있으며, 약 1,100여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있다. 그러면, 우리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여다 보자.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는 김영자 부의장이 발의한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을 두고 여주시 보훈대상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 6월 15일 폐회된 여주시의회 행정감사에서 가결된 ‘여주시 국가보훈대상자 등의 예우와 지원에 관한 조례’ 때문이다. 김영자 시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안은 현재 여주시가 매월 7만원씩 지급하던 보훈명예수당을 내년부터 3만원 인상한 10만원으로 지급하자는 것이었다. 당진시의 15만원과 비교해 인상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며, 김영자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새로운 재정 부담을 수반하는 조례나 안건을 의결하려면 지방단체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제 132조에 따라 여주시에 의견을 물었다. 여주시(이항진 시장)의 답변은 인상에 따른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이 과다하다며, 국가보훈대상자를 75세 이상만 인상 지급하자는 답변을 제시했다. 여주시 상이군경회를 비롯한 8개 보훈단체는 국가보훈대상자를 차등을 두어서는 안되고 공평하게, 동등하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시의회, 여주시에 전달했다.여주시의회 유필선의장, 박시선, 최종미, 한정미 더불어민주당 거수기 초선시의원들이보훈가족인 김영자, 이복예 시의원을 배제시키고 7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만 인상 지급안을 국가보훈대상자 등의 예우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 시켜 75세 이하의 500여명의 보훈대상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75세 이하의 국가보훈대상자들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대한민국의 국민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물질적 풍요는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우기 위해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여주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차별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으나 유필선의장과 거수기 시의원들은 친일파 등 횡설수설하며, 국가보훈대상자들을 내몰아버려 호국보훈의 달에 분통을 참지 못하고 정신적 큰 상처를 입고 있다.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의 몰지각한 말과 행동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시민을 대변하고 시행정을 견제하기는커녕 1,000억원대의 공유재산 부동산을 무차별 매입하는 이항진 시장을 지원하는 거수기 시의원으로 전락해버렸다. 몇억의 예산이 없다며, 국가보훈대상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이항진 시장과 거수기 시의원들은 호국보훈의 달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였는지 깊은 반성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에게 이중성에서 벗어나 진정한 예우와 존경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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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5
  •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숲』
    이천시 산림공원과장 김영준 숲이란 무엇인가 ?숲이란 “수풀의 준말로 나무들이 무성하게 들어찬 곳”이라고 한글 사전에서 풀이하고 있다. 숲을 행정용어 또는 법률 용어로는「산림」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산이 많고 숲이 대부분 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63%가 산림이다. 과거 일제의 강탈과 해방 후 6.25사변을 겪으면서 생활터전을 산림에서 의존하면서 산림의 황폐화와 함께 헐벗은 산을 조림사업과 지속적인 산림사업으로 오늘날 산과 숲이 생겨난 것이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돈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질, 그리고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숲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숲이 주는 혜택 중에서 돈을 받고 파는 나무, 임산물 이외의 것 즉 현금화 할 수 없는 혜택을 주는 것을 숲의 공익적기능이라 한다. 산림청 산림과학원에서 2018년 기준으로 발표한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기능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에 의하면, 한 해 동안 그 가치가 무려 221조원에 달하며, 국민 1인당 연간 428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 1,893조원의 11.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렇다면 숲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즉 공익적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살펴보면 온실가스 흡수 저장, 깨끗한 물 공급원, 산소생산, 생물 다양성 보전, 토사붕괴 방지, 대기질 개선기능, 산림휴양 및 치유, 열섬완화 기능 외에도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 평가에서 소음방지, 기상완화, 방풍, 생물종 보존 등의 환경적 가치와 그밖의 문화 예술, 교육 등 산림 문화적 가치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산림으로부터 받는 혜택의 총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 할 것이다.우리는 왜 숲을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하는가! 인간이 이룩한 문명과 기술로 만든 인공의 먹거리와 생활용품이 아무리 많고 좋아도, 숲은 자원의 곳간으로서 숲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생명을 영위해 나갈 수 없다.보충하자면 숲은 거대한 산소공장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한다. 한 사람이 하루에 0.75kg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고 하는데 1ha의 숲은 하루에 44명이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해 준다고 한다. 최근 “미세먼지”는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국민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숲은 성능 좋은 공기정화기이다. 도심지 공기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다량 있다. 반면 숲속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대기속에 먼지, 아황산가스, 질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이 잎의 기공을 통하여 흡수하거나 잎 표면에 흡착시켜 공기를 정화하는데 1ha의 침엽수는 1년 동안 약30~40톤의 먼지를, 활엽수는 무려 68톤의 먼지를 걸러낸다고 한다. 이밖에도 숲은 숲 자체의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제공해줄 뿐 만 아니라 “피톤치드”라는 천연 식물향이 있어서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 주는 건강증진 센터 역할을 한다.지난 세월동안 인류가 내뿜은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온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폭염과 혹한, 폭우와 폭설, 가뭄과 홍수, 기상은 극단으로 치닫고, 이로 인한 바이러스의 출현 등 피해는 인간이 감당하기 불가능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전 세계가 위험에 빠져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금과 같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 빙하속에서 잠자고 있는 “고대 바이러스로 인해 새로운 전염병이 유행하면 면역력이 없는 인간에게는 상상하지 못할 치명적인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변하는 기후를 잡을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 생태계를 지켜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줄 열쇠는 바로 숲”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국,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로 한순간에 숲이 잿더미로 만드는 재앙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지구의 허파와 산소 생산 공장 역할을 하는 아마존과 동남아의 많은 밀림들이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사라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슈퍼 바이러스의 출몰이 생겨난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저지른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결국엔 우리 인간에게 재앙으로 되돌아 온 다는 것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숲은 계절의 변화에 맞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숲의 고마움에 보답하고 우리 후손들이 대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보호하고 지키는 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숲』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선물임을 느끼며 감사하며 살아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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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3
  • 참지도자의 풍모
    참지도자의 풍모 茶豊 李大淵 요즈음 메스컴에 무책임한 말들을 쏟아내는 크고 작은 자칭 지도자들 중 뱉어낸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지도자는 눈을 비비고 찾아보아도 귀를 씻고 들어 보아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문제가 생겨나면 마지못해 문제 있음을 인정하고 인심 쓰듯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지만 정작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며 形而上學的화법을 쓰는 듯하다. 잘못된 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지만 책임져야할 지도자(책임자)들은 변명을 하다하다 紀綱을 뜯어 고쳐야할 변명을 늘어놓고 결과에 짜 맞춘 원칙 없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내려한다. 옛날의 지도자들은 잘못한 경우 어떻게 하였는지 古典중 論語에서 過(잘못)字가 들어간 옛 어른들의 말씀을 찾아보니 孔子님 말씀이 5곳 孔子님보다 31살 연하의 제자子貢의 말씀이 한 곳, 44세 연하의 제자인 子夏의 말씀이 한곳, 孔子께서도 존경하던 위나라의 大夫 蘧伯玉의 반성하면서 사는 생활태도를 설명한 한 곳, 총 8곳을 찾아 볼 수 있었다. 里仁篇 7에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잘못에는 각기유형이있다. 잘못을 보면 그 사람의 仁의 정도를 알 수 있다. (子曰:“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 자왈:“인지과야, 각어기당. 관과, 사지인의”) 雍也篇 7에서는 ⌜공자가 대답하였습니다. 안회라는 자가 있어 학문을 좋아하였고,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았으며 잘못을 두 번 되풀이 하지 않았습니다.⌟(孔子對曰: “有顔回者 好學, 不遷怒, 不貳過.”공자대왈:“유안회자 호학 불천노 불이과.”) 子罕篇25에서는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충과 신을 주로하고 나보다 못한자를 벗하지말며 잘못이 있으면 지체 말고 고쳐라.⌟(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자왈: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憲問編 26에서는 공자가 사자에게 방석을 내어주고 물어보셨다 대부님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 사자가 대답하였다. 대부님은 허물을 줄이고자 하시지만 좀처럼 안 되는 듯싶습니다. (孔子與之坐而問焉, 曰: “夫子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공자여지좌이문언, 왈: "부자하위?" 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衛靈公篇 30에서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것을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잘못이다. (子曰:“過而不改, 是謂過矣.”자왈: “과이불개, 시위과의.”) 公冶長篇 27에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끝장이로구나, 잘 못을 깨닫고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꾸짖는 사람을 보지 못하겠으니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자왈: “이의호! 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 子張篇 8에서는 자하가 말씀하셨다.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듯이 꾸며댄다. (子夏曰:“小人之過也必文.”자하왈:“소인지과야 필문.”) 子張篇 21에는 자공이 말씀하셨다. 군자의 과오는 일식이나 월식 같은 것이다. 잘못을 범하면 누구나 그것을 본다. 고치면 누구나 그것을 우러러 본다. (子貢曰:“君子過也 如日月之蝕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 자공왈 군자과야 여일월지식, 과야 인계견지 경야 인계앙지) 또한 孔子보다 약 2백년 후의 인물인 孟子 또한 비슷한 말씀을 한 적이 있다. (맹자 公孫丑章句 下에 보면 옛적의 군자는 허물이 있으면 고쳤으나 오늘날의 군자는 허물이 있으면 그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고, 옛적의 군자에게는 잘못이 있으면 마치 일식과 월식이 있는 것 같아서 백성들이 다 볼 수 있으며 잘 못을 고쳤을 때는 백성들이 모두 우러러 보았는데 오늘날의 군자는 어찌 헛되이 그 잘못을 밀고 나갈뿐 이리오 거기다 변명까지 하러들다니 (且古之君子 過則改之 今之君子 過則順之 古之君子 其過也 如日月之食 民皆見之 及其更也 民皆仰之 今之君子 豈徒順之 又從而爲之辭 차고지군자 과즉개지 금지군자 과즉순지 고지군자 기과야 여일월지식 민계견지 급기경야 민개앙지 금지군자 기도순지 우종이위지사) 하시며 제나라 선왕을 잘 못 보좌한 제나라 대부 陳賈(진고)를 신랄하게 비판한 말이다. 옛날의 君子(지도자)들도 인간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잘 못을 벗어날 수 없음을 자인하고 잘 못을 깨달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야 하는 것도 본인 자신임을 알고 지체 없이 바로 잡았으며 고치지 않는 것이 또 다른 잘 못이라 생각하였다. 잘못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꾸짖고 같은 잘 못을 두 번 다시 범하지 않으려 힘썼다. 잘 못을 저지르고도 아닌 척 꾸며대는 소인배가 아닌 잘못도 고침도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는 일식이나 월식처럼 한 점 숨김없이 보여주어 국민들의 신임 받는 군자 (참지도자)의 풍모를 보여주려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겠다. 2020.06.15. 茶豊 李大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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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6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서관을 말하다
    마장도서관팀장 김은미 COVID-19가 온 세상을 멈춰 세운 그날 이후, 사람들의 자유로운 외부 활동은 제동이 걸렸다. 공공시설은 대부분 운영을 멈췄다.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은 모두 ‘내 방’이라는 감옥에 스스로 갇혔다. 그 순간,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는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했다. 도서관은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고 끝을 알 수 없는 장기 휴관에 돌입했다. 언택트(UNTACT) 시대, 도서관은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했다. 비대면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했다. 도서관 현장에서만 이뤄지던 독서활동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만 했다. 또한 시민들의 우울감을 최소로 낮추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감성적 부분까지 고려해야 했다. 새로운 콘텐츠에 다양한 운영 방법이 가미된 다수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 100일 동안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채워진 4색 독서활동 온라인 카페 ‘내 방 안의 도서관’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내 방 안의 도서관’에서 스트레스, 불안, 무기력증이 동반된 ‘코로나 블루’는 결코 위협적이지 않았다. 참여자들은 누구보다 자유로웠으며 우아했고 슬기로웠다. ‘내 방 안의 도서관’은 매일 아침 배달되는 한편의 시를 손 글씨로 필사하는 ‘감성한잔 시 필사’, 선정된 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방구석 도서관’, 매일 제시되는 새로운 주제에 맞게 짧은 글을 쓰는 ‘글쓰기 챌린지’, 자기만의 속도로 매일 고전을 읽고 인증하는 ‘난데없이 고전’을 운영하였다. 총 248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4,000건 이상의 새 글이 게시되었다. 이곳은 100일 동안 읽고 쓰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공감하고 위로하는 마음의 휴식처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랜선 독서모임 덕분에 하루하루를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 멈춰버린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들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상을 즐기며 ‘코로나 블루’를 통과하고 넘어섰다. ‘내 방 안의 도서관’ 시즌1과 시즌2에 모두 참여했던 한 회원은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후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혔다. “나의 40대는 코로나 전과 코로나 후로 나뉜다.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내 방 안의 도서관’에 참여한 경험인 것 같다. 그 전까지 나는 속앓이 때문에 종종 우울해 하곤 했었다. 잦은 위염과 소화불량이 반복되는 이유도 잘 몰랐다. 100일 동안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나는 그것이 ‘나와 잘 지내는 법을 몰라서’였다는 걸 깨달았다. 묵직한 수확이었다. 나는 ‘코로나 블루’를 글쓰기로 이겨냈다.” ‘코로나 위기’를 마주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활동의 대체로 시작된 온라인 프로그램이 누군가의 삶에 여유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되었고, 도서관이 꿈꾸는 ‘책과 사람을 잇는 행복한 공간’을 한 뼘 더 확장시켰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 새벽 글쓰기, 새벽 독서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100일 동안 카페지기의 기상 시간은 새벽 5시에 고정되었지만(일어나자마자 온라인 카페에 접속해 그날의 주제, 그날의 시 한편을 게시했다) 결코 피곤하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내 방 안의 도서관’에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뿌듯했고 감사했다. “한사람의 고귀한 섬김이 많은 이들을 행복의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라는 응원의 말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길고도 짧았던 100일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응원의 말들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했다. ‘내 방 안의 도서관’ 100일의 챌린지는 끝났다. 그러나 여전히 유효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당분간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에도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독서프로그램이 그러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비대면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과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와 공존하면서 살아가겠지만, 체념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백창우 시인의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라는 시의 몇 구절은 오늘의 현실에 대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길이 없다고,길이 보이지 않는다고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길이 끝나는 곳에서길은 다시 시작되고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테니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기간의 도서관 휴관은 도서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도서관의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시행하는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도서관은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더 깊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할 것이다. 멈춰버린 시간 앞에서도 도서관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가 초래한 사회적·문화적 고립으로 인한 갈증 해소를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현실을 돌파한 도서관의 부단한 노력과 움직임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기 바란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으로, 읽고 쓰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독서활동을 권장한다. 독서는 자타공인 최상의 마음 영양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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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8
  • 일본,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나라
    권혁준 (주)에코바이오솔루션/경제학 박사 역시 일본의 대한(對韓)정책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해제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고, 한국 정부는 일본의 3개 품목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WTO 제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다 우리 정부의 ‘WTO 제소’ 만 늦춰진 셈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충분한 조치를 하였고, 일본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애당초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이유로 제시한 내용들은 명분에 불과했고, 실제 속내는 따로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최근 몇 년 간 OECD가 발표한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일본의 속내가 더욱 분명해진다. 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부터 PPP (Purchasing-Power Parity) 기준 1인당 GDP에서 이미 일본을 앞섰다. 즉 2017년부터 일본의 실질소득이 한국에 추월당했다는 의미이다. 한 때 그들의 식민지였던 그래서 한참 낮춰보았던 한국의 경제는 나날이 성장하는 반면, 일본의 경제는 정체상태에 있으니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지금 일본의 심리상태가 마라톤에서 앞섰던 선수가 뒤쫓던 선수에게 역전 당할 때의 심리상태와 비슷한 것은 아닐까. 엊그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정상회의’에 한국초청 발언에 대해 애써 부정하려는 반응에서도 일본의 심리를 알 수 있다. "(한국이 정식 구성원이 되면) 일본이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구성원이라는 의미가 옅어진다"는 일본 외무성 간부 발언을 실은 요미우리신문의 기사에서도 일본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다. 일본은 한국을 인정하거나 한국이 잘 되는 꼴은 배가 아파서 보기 싫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의연’과 윤미향 국회의원 관련 일련의 논란에 대해서도 일본은 조용히 지나가지 못한다. 이 논란의 본질은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로 나뉘어 따지자는 게 아니다. 단지 활동과정에서 회계부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니 그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정의연’ 설립의 정신과 취지에 맞게 제대로 해 나가자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은 마치 이 논란이 한국 국민과 정치인들이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찬반논쟁을 벌이는 것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은 호들갑을 떨 것이 아니라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있는 것이 국가의 품격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못된 행태의 근원은 무엇일까? 나는 역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서기 4세기 중반까지 일본은 100여개의 소국으로 나눠져 있는 아시아 변방의 보잘 것 없는 섬나라였고, 한반도 국가들은 이 미개한 지역에 문자, 문화, 문명을 전해 개화시켜 주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들의 조상과 과거마저도 한반도에서 전해진 흔적은 일단 지우고 부정하려고 애쓴다. 이는 ‘아키히토 천왕’이 고백했듯이 한반도에서 멸망한 백제와의 연관성, 그리고 백제를 멸망시킨 신라를 계승한 한반도 국가에 대한 뿌리 깊은 원한과 열등감에서 비롯된 질투와 시기심의 표출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문제는 정치, 경제, 외교, 국방, 문화 심지어 전염병까지 국제사회가 과거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특히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현실 속에서 미국 우방으로서 아시아 1순위인 일본의 존재는 입안의 가시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우리 정부에서는 검토 중이라지만 ‘지소미아’ 종료 카드도 대북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의 큰 틀이라는 명분 앞에서 일본 압박용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카드다. 정치, 외교, 군사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도 국가별 분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영원히 척을 지고 산다는 것은 국익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굴욕적인 접근방식은 해결방법이 아니다. 동시에 일본에 의존했던 산업분야의 연구개발과 제품화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금융기관의 경직된 관행 개선, 대기업,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대기업들의 노력과 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한 전 방위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론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힘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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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5
  • 무소불위(無所不爲)시장과 원팀 거수기 시의원들
    여주시민 전영수 무소불위란 힘이나 권력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그 힘과 권력은 어디서 나오고 있는지 들여다 본다. 여주시의회는 지난 5월 29일 공유재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신륵사내 한양장 여관 매입안을 표결 끝에 4대2로 가결시켰다. 찬성한 시의원(서광범, 최종미, 한정미, 박시선), 반대한 시의원(김영자, 이복예)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의 어처구니 없는 무차별 부동산 매입 광풍의 무소불위를 보면서 이를 받쳐주는 거수기 원팀 시의원들이 있기에 8천억여원의 여주시 예산 편성, 집행권을 시장 마음대로 휘두르며 사상초유의 1,000억원대의 부동산을 매입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23일 공유재산관리계획심사특별위원회에서 하동 제일시장의 경매가 38억을 시민의 혈세로 100억에 매입하겠다는 이항진 시장의 계획안을 4대2로 통과시킨 바 있다. 최근 뜨거운 고구마로 떠오른 신륵사 관광지 내에 위치한 천송동 290의 12번지 한양장은 준공된지 31년이 지난 지하1층~지상3층의 노후된 여관이다. 지난 2년전 8억 5천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진 부동산으로 여주시가 매입하려는 가격은 무려 14억여원으로 5억 5천만원을 더 주고 사겠다는 것이다. 노후된 한양장은 지난 3월에 여주시가 매입해 코로나19 구리시 격리시설로 활용하려다 무산되자 여주문화원 용도로 바꿨다. 김영자 부의장과 여주시민행동 등 시민단체의 강력한 저지에 부닥치자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4월 유스호스텔을 조성하겠다며 여주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해 5월 29일 공유재산특별위원회에서 거수기 시의원의 찬성으로 4대2로 매입안이 가결되었다. 김영자 부의장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여주시의 공유재산 매입과정이 철저한 분석과 계획이 결여된 채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한양장 여관의 특정매입을 부동산업자인가, 아니면 지인이 소개했느냐”며 따지자 이항진 시장은 “자신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해당부서 과장이 한 것”이라고 발뺌을 하는가 하면, “한양장 매입 문제는 여주시가 매입안을 냈지만 시의원들께서 결정해 주신 것이다. 따라서 시의원님들의 뜻에 따라서 결정한 것이니 그 점 널리 이해 부탁드린다”고 시의원 핑계를 대는 무책임한 발언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날개 달린 이항진 여주시장. 4:2의 원팀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수기 시의원들이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손을 들어주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민주당 이복예 시의원은 같은 당을 떠나 시정질문을 통해 공유재산 매입 등에 강도 높게 비판하며,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을 누가 믿고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여주시의 한양장 여관 등 공유재산 매입에 시민들은 매우 우려를 나타내며 “여주시가 부동산 매입이 도를 넘었다. 더구나 혈세가 수반되는 정책을 즉흥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점이다. 이항진 시장의 무차별적인 공유재산 부동산 매입이 1,000억여원에 이르고, 거수기 원팀 시의원들은 박수부대로 전락해 있다”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 6월 3일 김영자 부의장의 시정질문은 이항진 여주시장의 주먹구구식 행정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시민과의 불통을 강력히 질타했다. 그리고, 북내면에 공사 중인 SK LNG 발전소의 향후 심각한 환경물질 피해 등에 대해서 시민들은 1인시위를 시청앞에서 릴레이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여주시와 시의회는 이를 방관만 하고 외면하고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에게 말하고자 한다.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나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권력을 갖게 되면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할려고 한다. 권력을 가졌을 때 더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 꽃이 아름답다 하여 자만하지만 10일을 넘기지 못하는 것처럼 권력도 곧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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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5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
    (주)에코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 / 경제학박사 권혁준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설립된 단체일수록 당초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원칙에 충실했는지, 그 집행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했는지는 대단히 중요하다. 공적인 일에 사욕이 개입되면 결국 사달이 나게 되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중한 가치마저 폄훼되거나 중단되는 사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활동해 온 ‘정의연’ 과 ‘나눔의 집’ 관련 기사는 많은 논란과 함께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것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국권 상실의 직접적인 희생자로서 꽃 같은 청춘을 잃고 한 많은 일생을 살아오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은 연일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르고, 일반시민들은 ‘믿음 여전 VS 실망 크다’로 갈려 논쟁 중이며,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야당은 정치적 공세를 여당은 방어적 입장을 취하는 형국이다. 물론 이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과 성향에 따라 일반 시민들의 의견은 갈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 특히 여당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윤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법률적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여당의 자세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논쟁과 문제제기가 일본을 돕는 행위이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을 폄훼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이 사태의 본질을 빗나가도 한참 빗나간 논리이다. 정치권이 사법부 판단에 따라 당의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자세도 넌센스다. 민심을 먹고 사는 정치는 법률적 판단보다 도덕적 판단이 우선돼야 하고, 이 활동을 제대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진실규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검찰이 압수수색을 강행했으니 수사는 속도를 낼 것이다.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법률적 판단은 배임·횡령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수사가 시작되었으니 어떤 형태로든 결과가 나올 것이고, 윤 당선인 개인의 법적 문제는 그 결과에 따르면 된다. 하지만 국회의원 당선인이라는 공적 신분의 진퇴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다. 왜냐하면 윤 당선인이 ‘정대협’ 및 ‘정의연’ 활동과 그 성과를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공천되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불거진 사태가 사실과 다르다면 윤 당선인 입장에서는 반평생 투신하여 헌신노력 한 일에 대한 억울함이 있을 것이고, 누명을 벗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문제는 윤 당선인 본인과 ‘정의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된다는데 있다. 아울러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정의연’ 입장과 “사퇴 고려 안 한다”는 윤 당선인의 태도가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용수 할머니뿐만 아니라 2008년 작고한 위안부 피해자 故 심미자 할머니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했다.”는 유언장 내용은 차마 듣기가 민망하다. 게다가 지난 20일 ‘정의연’이 단체 원로 12명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 마저도 정대협의 초대 공동대표였던 윤정옥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입장문 발표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논란마저 등장했다. 뭔가 불편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기만과 술책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하지 않은가. 이쯤 되면 윤미향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일에 투신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순리다. 당초 국회의원 하려고 그 일에 투신했던 게 아니라면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그리고 정치권은 검찰의 권력이 막강하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정치적 문제를 걸핏하면 사법부로 가져가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하며, 여당은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문제 있는 사안을 가지고 제 식구 감싸기를 고집하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여당이 훈장처럼 여겨왔던 도덕적 우위를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한 공로는 인정해야 하고, 할머니들과 함께 해왔던 활동의 의미와 성과들이 부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일본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가 있는 그 날까지 그 활동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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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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