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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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 장애인선수 몰살 정책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김은정 저는 2013년 이천시에 사회복지를 위해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으로 터전을 잡았습니다. 그때 당시 외지 사람이라고 모진 학대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이천시의 사회복지 발전에 힘쓰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천시의 장애인들이 마음껏 지역에서 활동하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일을 해오던중 이천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창단하고 부회장으로 2017년부터 활동을 해왔습니다. 처음에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1명의 선수로 시작하여 지금은 2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지고 직장생활도 하며 사회인으로서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수 자원봉사로 시작한 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자리를 잘 잡아갔고 새로운 임.직원도 구성하여 운영되어가고 있는 도중 발달장애 선수들의 미진한 부분을 돕기 위해 근로지원인을 매칭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수들의 운동을 지지하고 서포트해야할 업무를 맏긴 근로지원인들은 점점더 자신들의 업무를 잊고 발달장애 선수를 방치하거나 무시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자기들끼리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등 업무를 등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번의 업무지시와 부탁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계약기간 종료로 일을 못하게 되자 이천시장애인체육회에 민원을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천시장애인체육회는 본인의 업무와 상관 없는 근로지원인의 민원을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체육회의 문제로 걸고 넘어갔고, 지금까지도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문제라며 센터의 위신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관련된 선수들에게 핍박이 시작된 건 2022년부터 선수등록을 안시켜주었고 2022년 경기도장애인도민체전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수들을 참가하지 못하도록 출전목록에서 삭제를 하였고, 전국체전선발전에 참가 정지를 시키는 등 선수들의 의무를 못하도록 계속적인 압박을 가하였습니다. 2023년 시장님께서 잘 협의하여 선수들이 다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업무지시를 하였지만 두기관은 따르지 않았으며, 2024년 J부회장의 협의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등록하고 하겠다. 하였으나 배드민턴협회에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2명의 선수를 징계처리를 하는 등 메달권 선수들의 권위를 떨어트리고 체육회 관계자들은 모든 연락을 끊고 징계 사유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이천의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입니다. 누구보다 장애인의 자립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고 장애인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입니다. 허나 자립생활센터를 죽이기 위해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자립센터의 역할을 못하게 하라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신임회장인 S씨는 저에게 ‘이천시 장애인 자립센터 김은정 귀하께서는 이천시 장애인 배드민턴협회 이사회에서 징계(영구제명)을 통보합니다. 앞으로협회에 진행되는 모든 일에서 제외 되었음을 통보한다‘라고 문자로 보냈습니다. 2022년 8월 장애인배드민턴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면서 저를 부회장에서 강제로 해임시켜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왜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수를 양성하고 훈련하도록 지지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어야 하는 기관이 이 모든일을 역행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에 굽신거리고 말을 잘들어야 이천시 선수가 되는 갑질을 참고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선수들이 이천시를 위해 운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상생하는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되길 간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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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7
  • 봄철 산불예방 캠페인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시장 이충우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여주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각 읍·면에 산불 비상 근무자를 지정해 근무토록 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산불 발생이 잦은 데에는 고온건조, 강수량 급감, 강풍 등의 기상 여건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입산자의 부주의나 불법소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일~4일간 강천면 자산에 난 산불도 입산자의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산림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도 위협받게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가 절실합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합니다. 여주시는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여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활용해 강력한 초기 대응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 대책의 목표는 자체의 힘으로 초기 진압한다는 것입니다. 여주시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은 산림공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약 1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진화차, 동력펌프, 호수 등 산불 진화 기계화 장비를 활용하는 등 선진 진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근 시·군 및 산림청 등과 산불 진화 헬기의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만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사고가 불러온 수급불균형의 영향으로 올해 여주시의 봄철 산불 진화 헬기 임차가 불가한 조건에서도 적극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한 결과 지난 2월 강천면 자산 산불 진화에 무려 5대의 산불 진화 헬기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둘째, 산불 발생 취약 시기와 지역의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산불 예방에 사명감이 높고 애향심이 각별한 산불감시원 80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하여 산불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초동 진화체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산통제구역에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여 입산할 수 없도록 집중 단속 중이며,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소각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인한 산불 발생 시 최고 15년 이하의 징역⇨과실로 인한 산불 발생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셋째,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실화나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의 적극 홍보 결과로 173개 마을이 서약에 동참하였으며, 여주시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찾아가는 산불예방 캠페인’ 일환으로 관내 5일장, 여주역, 황학산 수목원, 대단지 전원주택단지, 강천보, 마을 경로당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홍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 예방 계도 현수막을 설치하고 여주시 전입자에 대한 산불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넷째, 소각산불의 위험을 예방하고자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 주변 개발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산림과 주거 공간이 점검 가까워지고 있다. 여주시는 산림 인접 민가, 도로, 숲길, 임도 주변에서 풀베기작업을 하고 있으며, 추수가 끝난 농경지의 영농부산물(고춧대, 깻대 등)의 불법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파쇄기 임대사업 및 농산 폐기물(폐비닐, 비료 포대 등) 일제 수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산림사업장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숲 가꾸기, 입목 벌채, 조림 예정지 정리, 산림병해충, 산림 토목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모두 산림 인접 지역이므로 작업자들이 취사나 흡연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예방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의 산불 대비 태세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입니다. 여주시는 다시 한번 산불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수칙을 알려드립니다. 1)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 산행 금지 2)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3)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금지 4)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금지 지금의 아름다운 강산은 “미래의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심정으로 시민 행동 수칙을 생활화하여 우리의 산림과 소중한 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산불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소방당국이나 여주시를 비롯한 가까운 읍면동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주시장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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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 “누구를 위한 이천시 정구팀인가?”
    이천시민 최 낙 문 저는 2022년 이천시청 정구팀 선수인 A군의 아버지입니다.제 아들은 대월초등학교에서 정구를 시작하였고,이천시에는 정구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었던 탓에 안성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였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다행히도 이천대월중학교 정구부가 창단되면서 다시 이천으로 전학을 하였습니다.그리고, 고등학교는 다시 안성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모 대학교 체육특기생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정구 하나만을 위해 이리저리 학교를 옮겼어야 했음에도, 이 때는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입단해야겠다는 목표와 꿈이 있었기에 죽기 살기로 부모와 학생이 함께 뛸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와 제 아들 뿐만이 아니라, 정구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선수와 학부모들이 꿈꾸는 최고의 목표였습니다. 제 아들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서 대학교 재학시설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기에 타 실업팀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었습니다.제 아들이 꿈꾸었던 최고의 목표는 이천시청 정구팀 입단이었는데 말이죠.제 아들의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듯 합니다. 타 실업팀 스카웃 제의를 받고 마음을 굳히고 있던 무렵, 이천시청 체육지원센터 이00 소장님과 남00 팀장님이 찾아와 최고의 대우를 해 주겠으니 조건을 말해보라 하더군요. 운동선수는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니, 정구팀 소속선수를 최소인원 6명 이상으로 구성해줄 것만을 부탁드렸습니다.이 대답을 듣고 자리를 떠난 체육지원센터 이00소장님과 남00팀장님은 어느날 우편 한통으로 계약서를 보내셨더군요. 제가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선발을 위한 계약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과연 맞는지 여쭤받더니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는 알아서 하시라고 하더라구요.“서명을 하시면 계약이 되는거고, 서명을 하지 않으시면 계약하실 의향이 없는 걸로 알겠습니다.” 이런 말과 함께.그러나, 그 때는 이미 모든 실업팀 선수구성이 마무리 되었던 시기였기에 운동을 계속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입단한 이천시청 정구팀.선수선발 과정이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이천시청 정구팀은 감독과 선수 3명으로 출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정구팀은 최소 선수 6명이어야 단체전 출전이 가능하므로,이 인원으로는 대회출전은 고사하고 자체 훈련조차 불가능하였습니다.결국,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전국 최고의 이천시청 정구팀은 경기도민 체전은 물론 전국대회 출전조차 못하는 팀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도 제 아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1년동안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이 재창단되면서 2022년 제 아들과 함께 임용되었던 연00감독은 대월초등학교 코치 재직중에 음주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이천시청 정구팀에는 선수이동을 위한 승합자동차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차량운전을 전담하는 기사가 별도로 없었던 탓에 감독이나 선수들이 직접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정구팀 감독이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으니 선수들에게 운행하도록 지시하였고,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 있는 선수가 12인승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본 선수부모가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9인승 승합자동차이므로 제2종 보통 운전면허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사실은 12인승 승합자동차였던 것입니다. 연00감독 말은 문제(사고)가 생길 경우 이천시 체육지원센터에서 책임져 준다고 답하였으나, 그것은 명백히 무면허인 선수들에게 선수단 승합자동차를 운전하도록 지시하였던 것입니다.부당한 지시로 선수들이 사실상 무면허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확인되자, 서둘러 선수들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면서 제1종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하였으며 수개월 후 연00감독도 운전면허를 재 취득한 것입니다.더군다나, 1년동안 선수들은 연00감독으로부터 각종 인권침해 및 언어폭력에 시달려야 했으며, 엉터리 같은 계약절차와 무면허 운전지시 등 선수들과 부모들이 받았을 심적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어느날 아들이 제게 했던 한마디가 너무 생생합니다.“아빠, 하나님은 안 계신게 분명한가봐요. 연00감독 같은 분이 실업팀 감독을 하고 계시는 걸 보면” 다행히도 민선8기 시장님이 바뀌셨고 희망이 생겼습니다.아들의 한마디가 너무나도 가슴에 아프게 남아 있어서, 희망을 품고 김경희 시장님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면담 후, 이천시청 감사팀에서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상담을 하더군요.결론은 녹취 등 증거자료를 가져오라고 했다더군요.증거자료가 없으면 감사팀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운동선수가 운동중에 녹취가 가능한 걸까요.평상시 감독의 인권침해 순간을 녹화할 수 있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요.또 다시 선수들이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코로나 때문에 1년 연기되었습니다.군미필자인 제 아들에게는 올해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이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올해까지만 참고 운동을 계속했으면 하는 저와 주변 지인분들의 바램이 간절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연00감독이 재임용되는 것으로 확정되자 제 아들은 지난 1년의 선수생활은 지옥같았었다며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듯 모든 것을 내려놓고 2023년 선수계약을 포기하였습니다.초등학생때 정구라켓을 처음 잡으면서부터 평생 꿈꿔왔던 제 아들의 희망이 이렇게 절망으로 변해 버렸습니다.제 아들의 희망은 여기서 멈출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 이천시청 정구팀에 입단한 선수들의 희망은 소중히 지켜지길 소망하며 모든 정구인들의 꿈이었던 이천시청 정구팀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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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7
  • ‘보훈’ 나의 일상적 삶을 위하여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 이나나 ‘보훈’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용어가 아니다. 그래서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한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이들을 존경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보훈을 시작할 수 있다. 보훈은 역사속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현재에도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로써 고대부터 현대 국가에까지 도입되어 왔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사회를 통합에 필수적인 제도적 장치인 것이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러시아에 의해 카자흐스탄에 강제로 이주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우리나라로 봉환하는 것이나,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국가와 후대가 끝까지 보호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은 우리에게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커다란 책무와 과제를 상기시킨다. 우리가 이들을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독립운동가들이 왜 이들이 이러한 길을 가야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오늘 영화‘한산: 용의 출현’을 보고 왔다. 영화는 임진왜란을 나라 간의 싸움이 아니라 ‘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묘사한다.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에서 독립운동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독립운동가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 이들에게 독립은 ‘정의로운 삶’을 살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다. 2016년 광화문 광장을 채운 사람들은 상식적인 삶을 만들고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것처럼 독립운동가는 식민지라는 사회적 모순에 고통받는 사람들로서 상식이 통하는 평범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실천한 사람들이다. 결국 우리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정의로운 사회를 지켜내야 한다는 호국의 정신과 보훈의 실천이 필요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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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0
  • 헤아림(絜矩之道)과 아기 돌봄 같이 (如保赤子)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政治經驗이 日淺한정도가 아니라 全無한 야당후보가 당선되었고 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 속에 취입준비에 전념하고 있다한다. 또한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자천타천의 예비후보들이 정치지도자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 수없이 많다. 차고 넘치는 경력을 가진 그러나 구태의연한 예비 후보군과 참신하면서 배려심 넘치는 정치무경험 예비후보들 중 내 지역 후보들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일까? 후보들의 사람 됨됨이가 헤아림과 아기 돌봄에 어울리는 정치 지망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만의 욕심일까?학문의 목표를 자신의 인격수양과 나아가 백성을 다스리는 修己治人에 두었던 시대에 이를 체계화시킨 정치입문서격인 大學의 治國平天下 篇에 絜矩之道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요구하지 말라는 恕의 길이며 中庸에서 말하는 中庸之道와 상통되는 지도자의 要諦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나, 가정, 이웃, 국가, 세계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앞서가고 뒤에 오는 자, 좌우 양편으로 스쳐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관계를 어떻게 대하여야할까 생각해 보면, 만약 윗사람이(직장의 상사, 사회조직의 선배, 친인척의 어른 등) 아랫사람에게 무례하게 대하거나 핍박하는 것이 싫으면 나의 이런 마음에 미루어 아랫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서 아랫사람을 무례하게 부려서는 안 될 것이며, 아랫사람이 내게 불손하고 시건방지게 대하는 것이 싫으면 내 마음을 미루어 윗사람을 불손하게 섬기지 말일이다.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적한 길을 가다 앞에 가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그것을 헤아려 뒤에 오는 사람의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하고 뒤따라오는 사람에게서 싫음을 느꼈으면 나는 앞사람을 뒤쫓지 말일이다. 어찌하다 나란히 걷게 되었을 때도 왼편 사람에게서 느낀 불편함과 서운함을 오른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고 오른편 사람에게 겪은 서운함을 왼편 사람에게 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혈구지도 인 것이다.周나라 成王이 康叔(武王의 동생)을 殷나라 유민이 살고 있는 衛나라 왕으로 封하면서 내린 훈계인 周書, 康誥篇에서 인용한 글로서 康誥曰 “如保赤子”라 하니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나不遠矣니 未有學養子而后에 嫁者也니라. (강숙에게 훈계하기를 백성을 다스릴 때는 갓난아기 돌보듯 하라. 라고 하였으니 마음으로 정성스레 구하기만 한다면 비록 들어맞지 않을지라도 멀지 않을 것이니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간 사람은 아직 없느니라.)백성들을 사랑하고 편안하게 하여주려는 마음이 절실하기만 하면 비록 정치 경험이 없더라도 국민전체의 뜻을 다 만족 시키지 못하더라도 대다수 국민의 바램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마치 아이 낳아 키워보고 시집가는 이 없듯이 갓난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면 아기 엄마는 본능적으로 아기 울음소리의 의미를 알게 되고 보듬어 안은 촉감과 얼굴 표정만으로도 무언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육아 경험 없는 엄마가 갓난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듯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간절한 지도자는 비록 정치 경험이 없거나 일천하더라도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헤아려 해결하여 줄 수 있을 것이다.6월의 지방선거에서도 혈구지도의 덕을 베풀고자 하는 신선하고 새로운 정치 지도자의 출현을 바램은 필자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의 뜻일 것이다. 구태를 벗어난 새롭고 신선한 思考를 틀림으로 읽어대며 악습을 관행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걸러내고 格物 致知 誠意 正心이 갖추어진 지도자들의 출현이 기대되는 6월에 있을 선거일을 기대한다. 2022.03.28.일茶豊 李大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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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5
  •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산림공원과 산림관리팀장 최장천 우리는 학창시절 애국가를 참으로 많이 불러 보았을 것이다. 후렴구를 보면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국민이라면 화려한 강산을 보호해야 할 중요성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배워온 것이다. 국립숲과학원이 2018년 기준 발표한 숲공익 기능 평가액에 의하면,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248만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산불재난방송, 홍보물 제작ㆍ게시, 현수막 게첨, 영농교육 시 산불예방교육, 산불감시원 운영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산불방화자, 실화자에 대한 형사처벌, 구상권까지 청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생명이 움트는 계절’인 봄철에는 영농준비로 소각, 숲휴양, 힐링 등으로 숲을 찾는 등산객이 유독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건조하기 때문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산불발생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방법은 분명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 생활화이다.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나 하나쯤이야.”,“남들도 하는데....”가 아니라, “나만이라도!”,“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아울러 산림 내 인접지에서 소각 안하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화기물 소지 안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산불발생 근원을 차단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 법규 강화보다도 국민들의 근본 인식이 바뀌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불진화 시 인력ㆍ장비 운영으로 많은 예산이 쓰이고, 그 복구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어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고 있음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강산을 한 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산불예방이 매우 절실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숲을 후손에게 잘 물려주어야 한다는 인식을 먼저 가진다면 산불로부터 우리 숲을 건강하게 보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칼럼/기고
    • 기고문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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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도깨비시장을 상설화하자
    소규모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도깨비시장을 상설화하자 유경희(새누리당수석부대변인) 농촌을 다녀보면 많은 분들이 판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규모기업농가의 경우에는 수확량이 많을 뿐 아니라 꾸준하고 농산물의 선별작업도 가능해 서울가락동시장이나 구리농수산물시장에서 풍년이든 흉년이든 나름 경쟁력을 갖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소규모농가의 경우에는 수확량도 작고 수확한 농산물의 선별작업도 불가능해 가락동시장이나 구리농수산물시장에서 뜨내기취급을 받아 가격이 아주 형편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발읍의 어느 마을의 경우 감자수확이 1주일이면 끝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농산물을 갖고 가락동시장을 가 봤자 뜨내기취급에 교통비도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많은 농민분들이 이천의 기업에서 수확되는 그 1주일만이라도 이천의 농산물을 소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기업입장에서 보면 농산물 각각의 수확시기에 따라 해당시기에 맞춰 농산물을 개별소비해 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얼마전 밴드에서 감자와 옥수수를 수확했다는 글을 올리신 분들이 계셧습니다. 한 분은 마을 이장님이셨는데 자기 마을에서 소규모로 수확한 감자를 직거래한다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대형마트판매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감자는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셨고, 먼저 구매하신 분들이 기대이상으로 좋은 감자의 품질에 인증샷형식으로 댓글을 달면서 조기매진되는 성과를 거두셨다고 합니다. 동네분들이 굉장히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옥수수수확을 올리신 분은 판매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일상을 공유하는 소통의 목적으로 옥수수수확을 알리셨는데 수확2일만에 판매가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가뭄으로 수확량이 작아 빨리 판매가 마감되기도 했겠지요. 구매를 원했던 많은 분들이 구매를 못하셨고, 실제로 저도 농장까지 갔지만 판매가 종료되어 찐 옥수수만 먹고 돌아왔습니다. 구매하신 분들은 좋은 옥수수를 좋은 가격에 구매한 기쁨을 밴드에 올리기도 하셨습니다. 농가에서는 유통마진을 줄여 제 가격을 받고 소비자입장에서는 유통마진을 없애 좋은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양쪽 모두 만족한 거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저는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들고 나와 판매하는 도깨비시장을 상설화하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설봉공원을 가면 많은 분들이 운동을 나오시는데 설봉공원도로가에 새벽5시부터 새벽8시까지 누구든지 판매를 하게 하면 어떨까요? 시간과장소는 상황에 따라 변경가능하겠지요. 물론 매주 토요일열리는 우수농산물직거래장터도 있고, 이천장과 장호원장도 있습니다만 소규모농가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도깨비시장을 상설한다면 소규모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리라 봅니다. 또한 판매시간을 이른 새벽으로 한정하는 등 기존 시장과의 마찰을 줄이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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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13
  • 주택화재예방의 첫걸음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합시다!!
    여주소방서 소방특별조사반 윤경호 주택화재예방의 첫걸음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합시다!! 2015년도 이제 반년이 지나 2016년을 향해 가고 있다. 화재는 우리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소화를 한다면 큰 화재를 막을수 있고, 단독경보형감기지기로 1분이라도 빨리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많은 시민들이 안전한 대피가 가능할 것이다. 2014년 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42,134건(사망 325명, 부상 1,855명) 중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 25%에 해당하는 10,372건으로 많으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51%) 전기적요인(22%)로 나타났다. 2012년 2월 5일부터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되면서 신규 주택은 의무적으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해야 하며, 기존 주택은 유예기간이 5년이 주어져 오는 2017년 2월 4일까지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여야 한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화재 저감대책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주거시설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화재시 화재경보를 울려 신속한 피난을 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소화에 큰 역할을 하는 소화기를 설치하여 화재예방에 관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화재 피해를 최소한 절반이상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도 외출 전 가스밸브를 차단하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안하기, 전열기 화재요인 확인하기, 성냥과 라이터는 어린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기, 보일러실 등 화재의 위험이 있는 곳은 항상 정리정돈과 깨끗하게 청소하기 등 아주 작은 관심과 실천이 주택화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관심과 노력이 화재예방의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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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08
  • “청렴”도 선진국으로
    “청렴”도 선진국으로이천소방서장 조승혁 우리나라는 선진국(先進國)을 남보다 더 앞선 나라‘라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짙으나, 본래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일정한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성숙한 국가’라는 뉘앙스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선진국 순위는 세계에서 10위권이나 국가청렴도 순위는 40위권으로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의 50점대다. 청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공직자의 청렴이 선진국으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여러 가지 덕목이 있다. 그 가운데 최근 가장 중시되는 덕목은 바로 청렴이 아닐까 한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이다. 사전적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면 청렴이란 단순히 재물을 탐하지 않는 태도에 국한되지 않고 성품과 행실의 맑음이 기본 전제가 됨을 알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은 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본래 직무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라 하였다. 청렴한 공직자라야 투명한 행정을 펼 수 있고, 청렴해야만 누구 앞에서나 공직자의 권위가 서며, 청렴해야만 강직한 공직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공서에서는 매년 청렴 결의대회를 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부패공직자를 사전 차단하고 처벌하기 위하여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청렴도 측정은 금품 수수 등과 관련한 외부 청렴도, 공공기관 내 인사·예산집행·업무지시 등을 공정하게 처리한 정도를 측정하는 내부 청렴도, 그리고 고객의 평가인 정책 고객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청렴에 대한 다면적인 평가방법의 도입으로 최근 금품 수수, 부정부패 등의 공무원 비리행태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비리와 부도덕함이 세상에 공개될 때 그 비판의 정도가 더욱 매서워 진 것도 청렴이 생활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청렴의무의 준수가 외부의 평가 혹은 신분상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 타율적이고 수동적인 행위는 언젠가는 그 동력을 잃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과거 어두웠던 시절의 부패한 공직자의 모습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공직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공직자의 청렴을 시작으로 국민 모두가 비리 없고 부정부패 없는 밝고 투명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청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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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03
  • G마크, 이제 세계적 프리미엄 브랜드로 …
    G마크, 이제 세계적 프리미엄 브랜드로 … 원 욱 희(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여주1) 브랜드가 상품의 가치를 말해주는 시대다. 우리가 흔히 “이거 브랜드야?”라고 묻는 질문의 이면에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 농산물의 상품화가 진행되면서 농산물도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19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주연합소속 6,500여 농가가 만든 선키스트는 오렌지 단일 품목으로 매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농산물브랜드다. 1959년 뉴질랜드의 키위루츠조합 소속 2,700여 농가가 만든 제스프리 역시 키위단일품목으로 2013년 1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경기도는 지난 2000년 10월 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라는 이름의 농산물 통합브랜드를 출범시켰다. G마크는 ‘경기도가 만들면 다릅니다’란 슬로건과 함께 개별 농특산물이 아닌 광범위한 종류, 다양한 상품들에 브랜드를 부여하고 그 품질과 안전성을 도지사가 보증하는 시스템이다. G마크의 ‘G’는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하고(Guaranteed), 우수하며(Good), 환경친화적(Green)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G마크 인증을 받은 도내 농특산물 생산경영체는 쌀과 과일, 축산물까지 100여개 품목 283개다. G마크 농특산물은 전국 최초로 ‘농산물 리콜제’와 ‘도지사 책임 보상제’를 실시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아왔으며, 소비자단체에서 365일 상시 품질관리와 안전성검사를 실시하는 등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안에 따라 최고 1억 원까지 보상해 주는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G마크는 출범 이후 매출실적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7년 2,931억 원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468%증가한 1조 3,711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출범 15년을 맞이한 G마크는 재도약을 위한 시간을 맞게 됐다. 그동안 농산물의 생산 및 가공?유통, 소비자의 기호 등 시장 경제 환경이 급격히 변함에 따라 새로운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실제로 G마크 인증 필요성 및 메리트 부족으로 인증업체가 2013년 286개에서 2014년 283개로 줄어들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등 인증과의 차별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G마크 신규인증업체도 대부분 학교급식재료 납품목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G마크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도 미흡해 다양한 고급마켓 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G마크 인증 농특산물에 대한 사후관리에 있어 인증기준을 지키게 할 강제 규정도 없고 미준수시 처벌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2000년 제정된 조례의 개정 등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G마크가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G마크 농특산물 인증 경영체를 늘리고 안정적인 G마크 상품공급과 매출증진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경기도는 각종 인증제를 받아들여서 G마크가 세계 어디에서도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 한다. 철저한 현장 확인과 전문기관의 품질 안전 검사결과를 토대로 한 인증작업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G마크의 인지도 제고와 함께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 미국의 선키스트와 뉴질랜드의 제스프리는 조합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에서 마케팅 사업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이를 거울삼아 경기도에서도 G마크 인증업체의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개구리는 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 편다고 한다. G마크도 이제 몸을 활짝 펴서 세계적 농산물브랜드로 뛰어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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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02
  • 창의도시 이천, 지역 경계 넘어 세계 속 역할 논하다
    창의도시 이천, 지역 경계 넘어 세계 속 역할 논하다 조병돈 이천시장 이천시는 지난 2010년 7월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벌써 이천시가 5년차에 접어든 중견 창의도시의 대열에 서 있다. 매년 개최되는 창의도시 연례회의 참가를 통해 연간 활동 및 상호협력사업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2013년 10월 중국 베이징(北京)과 올해 5월 일본 가나자와에서 개최된 창의도시 시장단 정상회의를 통해 이천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달라진 이천시의 위상에 큰 감동을 받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이후 이천시의 가장 큰 변화는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이천시와의 교류를 희망하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권 중심에서 2013년에는 미국 샌터페이시와 올해는 프랑스 리모주시와 공식 자매결연 조인을 통해 미국과 유럽지역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뿐만이 아니라 지난해에는 중국 쑤저우(蘇州)시,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시, 일본 사사야마시와의 방문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더욱이 일본 사사야마시는 지난해 이천시 방문뿐만 아니라 올해 가나자와에서 열린 연례회의 기간 중에 500㎞가 넘는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와서 이천시 방문단을 환영해 줬다. 또한 연례회의 기간 중 일본 가나자와 야마노 유키요시 시장이 이천시 대표단을 특별 초청한 오찬에서 이천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예 분야 교류와 세계시장 개척 등을 먼저 이천시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세계 속에서 한층 높아진 이천시의 위상과 창의도시 네트워크 속에서의 이천시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멕시코의 산크리스토발에서는 우리 시와의 공예 분야 교류협력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33개국 69개 도시가 지정된 가운데 지난해 선정된 28개 신규 창의도시 중 우리 시가 지지한 15개 도시 중 7개 창의도시가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 중 국내에서는 지난해 광주광역시(미디어아트), 부산광역시(영화)가 신규로 지정돼 이천시를 비롯해 서울특별시(디자인), 전주시(음식) 등 총 5개 도시로, 이천시가 국내 창의도시를 이끄는 선두 도시라 할 수 있다. 이천시가 가지고 있는 창의문화자원인 도자산업은 지역과 세계의 경계를 넘어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산업으로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실현되고 있다. 이천시가 가지고 있는 300여 개 넘는 요장 및 이천시만이 보유한 훌륭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도자연수 프로그램인 ‘도자도제 프로그램’을 통해 2년 동안 해외 도자연수생 8명과 국내 연수생 2명을 배출했다. 그 중 한명은 해외 도자전시회 초청작가로 활동 중이다. 일본 가나자와시와 2010년부터 ‘크리에이티브 왈츠’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올해 이천도자기축제 기간 중 인터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10개국 16명의 외국 작가와 지역 작가가 함께 교류했으며, 캐나다 오타와의 작가 8명이 이천을 방문해 워크숍을 통해 이천시 고유의 창의문화자산인 도자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 속으로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이천시는 멈추지 않는 ‘시냇물’의 정신이 필요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이라는 성과에서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정에 있어 이천시의 혼자만의 전진이 아니라 이천시민과 지역작가가 그 중심이 돼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이천이 세계 속의 창의도시로서의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 중심의 창의도시로서의 내실을 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창의도시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담은 창의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시민 중심 창의도시’로서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드는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라는 고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시민과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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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4
  • 포스트 하이닉스를 향한 새 출발
    포스트 하이닉스를 향한 새 출발 중국 전한 사마천의 <사기史記>는 역사서지만 열전 제69편에 나오는 <화식열전(貨殖列傳>은 지금 시각으로 보아도 의미있는 경제서로서 평가되고 있다.<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 라는 제목에서 보듯 재산 증식을 다루고 있는데 “창고가 가득차야 예의를 안다”든지 “세상 사람들 모두가 희희낙락한 것은 모두 이익을 위해 모여 들기 때문.”이라는 대목은 인간의 본성과 경제의 중요성을 잘 설명하고 있다. 최근 이천 지역에서는 지역 경제와 관련하여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일이 있었다. 하나는 사상 최대 흑자를 낸 하이닉스가 법인 지방소득세로 541억 8천만원을 19년만에 납부해 지방재정에 효자노릇을 했다는 것이다. 잘 키운 자식 하나가 집안을 일으키듯 잘 키운 기업 하나가 지역 발전을 견인 할 주춧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또 다른 하나는“SK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위한 백서 발간식”이다. 2007년 정부의 이천공장 증설 불허 결정에 대한 범시민적 투쟁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증설 허가를 득하여 8년간 15조원의 투자결정이 이루어지기 까지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전 시민이 혼연일치가 되어 투쟁한 피와 땀의 생생한 기록을 길이 보존 하고자 책자로 엮어 낸 것이다. 이들 사례는 대기업이 지역 경제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하는 문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 지를 생각하게 한다.이천시와 비슷하게 수도권 규제라는 큰 틀 안에서도 매년 인구증가며 소득수준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는 평택, 파주, 화성시의 경우가 좋은 사례로 보여 진다.평택시는 삼성전자 협력기업들을 중심으로 50여 외국 반도체 업체,LCD,부품업체들이 몰려 “IT가 무르익는 땅”이란 칭호를 얻을 정도이며, 파주시는 2006년 LG디스플레이 사업장이 오면서 대표적인 기업도시로 탈바꿈 했다. 화성시 역시 삼성 전자가 화성 반도체 사업장 공장 신.증설에 20조 이상을 투자 함으로써 화성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중 인구증가율이나 소득증가율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리적 여건에 의해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해당기업과 지자체 및 시민들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요구하여 과감하게 대기업유치를 이루어낸 결과라는 점이 주목된다.결국 지역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복지수준을 높이기위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해서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성장의 파이를 늘려 나가는 것이 최선임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SK하이닉스도 시민 들이 이루어낸 공장 증설을 통해서 지자체,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모델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각종 현안 해결, 복지 증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아울러 이번 기회를 포스트 하이닉스 모델을 창출하는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구리시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프로젝트(GWDC)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제규모의 월드 디자인 쎈터를 건립하여 아시아 건축,인테리어 산업분야의 60%를 흡수하여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계획으로서, 핵심은 2천만불 외자 선유치 조건 이행 여부로 보인다. 이천 포스트 하이닉스의 모델의 방향이 서비스 산업에 대한 외자유치이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이천 북부 지역은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부품산업 ,교육, 물류를 확산 발전 시켜 나가되, 남부권에 대해서는 6차 산업 중심의 새로운 클러스터가 조성되도록 하는 새로운 그림을 그려본다.하이닉스 증설을 이루어낸 보람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다 잘 사는 이천을 위한 거보를 힘차게 내 디뎠으면 한다. 사마천이 살아 있다면 아마 그런 말을 해 줄 것 같다.“여보게, 세상 뭐니 뭐니 해도 문제는 경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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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10
  • 호국보훈의 달을 되새기며
    호국보훈의 달을 되새기며수원보훈지청 복지과 김선화 하얀 세상에서 벗어나 녹색 세상으로 변하는 이 시점에, 우리들은 봄이라는 마치 선물과 같은 계절을 즐기기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갑자기 드는 의문점은 나와 같은 이십대를 내 이전의 세대들은 ‘과연 어떻게 보냈을까? ‘이다. 1년 전, 2년 전, 더 나아가 10년 전, 더 많은 세월을 거슬러 20~30년 전, 40년 전의 내가 밟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을까? 6월하면, 이산가족의 피눈물 나는 심경을 잉태한 6ㆍ25전쟁이 제일 먼저 필자의 머리를 스친다. 숫자 세 개만으로 이와 같은 거대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또 무엇이 있겠는가. 그만큼 6ㆍ25는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 여러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다. 다른 무엇보다 필자는 이 생각이 먼저 뇌리를 스친다. 그 시대 상황 속에 그들도 우리와 같이 누군가의 아들, 딸, 아버지 혹은 어머니 즉, 가족의 한 구성원이었을 것이다. 가족의 정, 사랑을 그들도 느꼈을 것이고, 다만 우리와는 분명 다른 상황 속에서 다른 방법으로 느꼈을 것이다. 그들이 도대체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관데 이와 같은 불행 아닌 불행을 겪었던 것일까?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 또한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답변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과 우리의 다름이란 없다. 조금은 과격하게 얘기하자면 그들은 좀 운이 없었고, 또 감사한 마음으로 얘기하자면 그들의 삶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 그들의 삶 속의 주인공은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우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나아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그 아팠던 한 시대를 잘 견뎌준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이 계절에 꽃을 향유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국’이란 나라를 지켜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가 있다. 조금 더 감성적으로 풀이를 한다면 내 가족을 지켜냈다는 뜻으로 풀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 가족을 지켜 내줬던 그들에게 우리는 무엇으로 보답을 할 수 있을까? 필자는 두 가지를 언급하고 싶다. 첫째는 ‘역사 바로 알기’와 둘째는 ‘그들의 아픔 이해하기’이다. 사람들은 많은 감정을 소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억울함이란 감정은 실로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 중 하나일 것이다. 이 감정에 대해 조금 더 극적으로 표현해보건대, 내 자녀에게 전하고 싶지 않은 것을 꼽으라면 그 중에 제일이지 않을까 싶다. 내 자녀에겐 좋은 것만 전하고 싶은 것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일 터이니 억울함이란 것이 얼마나 부정적인지는 이와 같은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호국’이란 단어 아래 그 삶의 목표가 개인이기 보다는 조국이 되어버린, 시대의 한 마디를 지나왔던 우리 선조들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억울함이란 감정 소모를 많이 해왔을 것으로 필자는 감히 생각해 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억울한 감정을 느낄 만한 사건들을 한번은 가져보았을 것이다. 사실이 왜곡되어있을 때 우리는 억울한 감정의 봉우리 끝에 있는 분노를 경험하기도 한다. 우리는 사실 즉,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하여 당사자들로 하여금 이해를 구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사실에 문제가 있었다면 한 단계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발돋움이 되도록 해결방안을 강구하여 우리 선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간혹 잘못 행동한 자가 있다면 그들에게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또한 피해를 본 자들에 대해 그에 합당한 보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건, 사고들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라지만 이미 벌어진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부질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안타깝지만 이미 모든 것은 벌어졌고, 이에 대해 나에게 발생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내 일이 아니라는 방관적인 자세는 차치하고 올바른 역사를 안다면 우리 선조들의 억울함을 우리가 조금은 이해하고 그 아픔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개한 꽃들이 흐드러지는 봄의 한 자락에 꽃 같은 피를 흘렸던 선조들을 생각하며 슬프며 환한 미소를 잠시 지어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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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08
  • 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시민, 자원봉사자, 기업 등 헌신적으로 도와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조병돈 이천시장 기고문 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대축전은 선수·임원과 관람객 등 약 6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14일부터 나흘간 열렸었다. 우리 이천시는 이번 대축전의 주 개최지로서 총 56개 종목 가운데 32개의 종목을 훌륭히 치러냈다. 이번 대축전의 준비는 작년 3월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유치부터 쉽지 않았다.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많은 열세를 극복하고 마침내 유치에 성공했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국내 선수는 물론이고, 해외동포까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생활체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큰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준비기간이 단 1년이라는 것도 큰 부담이었다. 특히, 각 종목별 경기장 확보는 발등에 떨어진 큰불 중 하나였다. 재정과 대축전 이후를 생각하면 무턱대고 시설을 확충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역시 해법은 현장에 있었다. 먼저 이천시에 있는 모든 체육시설을 둘러보고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예산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지금까지 이천시가 운영해 온 각종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 체육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과 교육당국을 찾아가 협조의 손길도 내밀었다. 기업은 발 벗고 나서줬고, 교육당국도 흔쾌히 도움에 응해줬다. 체육시설 확보에 비상에 걸린 이천시의 입장에선 봄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SK하이닉스와 SKT연구원 실내체육관, 건국대 스포츠과학타운, 대교 배드민턴전용구장,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그리고 청강대·다산고·이천고·제일고·이천중·증포중학교 등에 있는 체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내가 직접 해당 기업을 찾아가 관심과 동참을 호소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에 대한 기업의 깊은 이해와 큰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체육시설 확충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하자 또 다른 산(山)이 앞을 막고 있었다. 바로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 확보다. 그 중에서도 선수와 임원 그리고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리한 관람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확보가 급선무였다. 좋은 시설이 있다한들 만약 대회 운영이 미숙하다면 이는 금의야행(錦衣夜行)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고민은 짧게 끝났고,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다. 바쁜 일상을 제쳐놓고 기꺼이 우리 이천시를 찾는 손님들의 손발이 되겠다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어린 학생부터 연세 높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힘을 보탰고 대축전 기간 내내 1,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곳곳을 지켰다. 때론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고된 봉사가 이어졌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선 미소와 여유가 떠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함께 못하는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슴 벅찬 감정을 억눌러야 했다. 생각 같아서는 그들 모두에게 성큼 다가가 손이라도 덥석 잡고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쉽지가 않았다. 본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큰 인사를 드린다. 요즘은 세태가 각박하다보니 봉사에도 종류가 있는가 보다. 억지춘향으로 하는 강제봉사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서는 봉사의 올바른 정신과 근본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해 낼 수 없는 이타심(利他心)의 결정체요. 자기희생과 옆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만나는 교집합인 것이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봉사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런 저런 구실을 핑계로 쉽사리 봉사활동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봉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크든 작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우리가 진심으로 존경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우리 이천시가 이번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까지에는 이처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을 보태줬다. 대축전의 성공을 기원해 준 수 많은 시민들이 있었고, 손님맞이 대청소에 참여해 준 열성파도 있었다. 또 교통질서와 차량통제 등에 흔쾌히 따라 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대축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뒤에서 묵묵히 대축전을 지원 해준 범시민 후원회 관계자 여러분들의 큰 노고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 휴일도 반납하고 고생한 공직자들의 수고도 빼 놓을 수 없다. 대축전은 이렇게 해서 성공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우리 이천시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 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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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7
  • 1박2일 경기도 발전 상생협력 토론회, 경기연정 성공 가능성을 점치다.
    1박2일 경기도 발전 상생협력 토론회, 경기연정 성공 가능성을 점치다. 원 욱 희(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여주1) 경기연정이 6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연정이 출범할 당시만 해도 우리 정치사에 전례가 없던 실험에 대해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시·군 상생협력과 예산연정을 주제로 지난 3일~4일 1박2일에 걸쳐 도·도의회·기초단체장 1박2일 상생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경기연정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군 갈등분야 토론회에서 시장·군수들은 그간 주민탄원서와 각종민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회의 등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했던 악성갈등 5개중 4개에 대해서 구체적 해법이나 원칙적 합의를 끌어냈다. 용인·오산·화성시는 평택호에서 서울 한강을 잇는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의 예산 분담에 관한 합의를 이뤄냈다. 수원·용인시는 불합리한 행정구역 경계조정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잡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관련한 용인·안성·평택 간 마찰도 해소될 전망이 밝아졌다. 소속정당과 지역이 달라도 머리를 맞대고 터놓고 이야기하면 꼬였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도-시·군간 예산분야 토론회에서도 도와 도의회, 시·군이 예산연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시·군이 요구하는 사항을 예산에 반영하는 예산연정, 재정혁신의 본격적인 시동으로 예산에 대한 불신을 방지하고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청 개청이래 최초로 진행된 금번 토론회 결과를 접한 도민들은 모처럼 속시원했을 것이다. 경기도와 시·군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갈등을 풀려는 시도 자체만으로 도민들은 신선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남경필 지사가 취임하면서 여?야간 연정을 실시한다고 했을 당시 느낄 수 없었던 진정성을 느꼈을 것이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2할 자치’ ‘무늬만 자치’라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의 지방자치는 권한도 예산도 사실상 중앙귀속적인 상황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아직도 멀었다.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규제개혁 등 산적한 지방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과 중앙의 소통이 필요하다. 중앙에서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만들고, 매월 개최되고 있는 중앙-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법상 협의체로 구성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시장군수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야 한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시·군 재정구조, 지역현안 등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고 지방분권 마인드로 무장한 행정 전문가들이었다. 인원이 많으면 시도별·권역별로 하면 된다. 시간이 부족하면 경기도 처럼 1박2일 동안 하면 된다. 이를 통해 중앙에서 지방으로 권한을 이양하고, 광역자치단체는 일선 시·군과 도민들에게 권한을 나누는 등 중앙과 지방과의 연정이 필요하다. 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반목과 질시의 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연합정치이다. 하지만, 연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려 불필요한 예산을 늘려 혈세를 낭비하는 등 연정 자체가 최종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궁극적으로 도민이 행복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연정을 제도화·안정화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하고, 장기적으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연정이라는 한 배를 탄 경기도. 그러나, 연정의 최종 목표를 잊지 말고, 도의회는 연정을 우리정치의 희망 모델로 만들기 위해 더욱 치열한 정책적 토론과 견제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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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28
  • 생활체육 활성화로 행복지수 높이자
    생활체육 활성화로 행복지수 높이자-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손님맞이 끝났다- 조병돈 이천시장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주변엔 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고,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건강 상식을 얻을 수가 있다. 속내야 어찌 됐든, 얼마 전 담배 값 인상도 금연을 확산시켜 국민의 건강을 지키자는 것이 큰 이유였다. 개인의 건강이 곧 국가의 건강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의·과학의 발달로 인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다. 장수(長壽)는 축복이다. 또, 무병장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소망한다. 하지만, 각종 질병을 끼고 사는 장수는 그 누구에게도 축복이 될 수 없다. 축복은커녕 오히려 불행이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건강은 일생을 통해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해도 전혀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뜻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육체·정신적 건강은 물론이고 제3자와의 사회적 관계까지 원만할 때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 과연 뭘까? 각자 한 번 꼽아보자. 나는 생활체육이 단연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웃과 친구, 동호인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생활체육이야말로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정서적 교감을 통해 사회적 안정을 얻으면서 외로움도 떨쳐낼 수가 있다. 생활스포츠는 실로 다양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축구, 야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자전거, 마라톤 에서부터 궁도,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인라인스케이팅, 승마, 골프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수 없이 많다. 이 수많은 종목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종목 한두 가지를 골라 생활화 해보자. 일상은 활력이 넘치고, 삶은 윤택해 질 것이며, 건강은 보너스로 당연히 따라 올 것이다. 이쯤 되면 생활체육이야말로 고함량 영양제이자 비타민이다. 이런 종합 비타민 같은 생활체육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는 생활체육인들이 이천시를 찾아온다.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축전은 5월 14일∼17일까지 열린다. 선수와 임원을 비롯하여 약 6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여기엔 미국을 비롯해 6개국의 재외동포 150명과 일본선수 200명도 포함돼 있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큰 규모다. 이번 대회의 경기 종목은 총 56개에 이른다. 이 중에는 정식종목 38개, 장애인종목 8개 그리고 시범종목 10개가 포함돼 있다. 경기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일부 종목은 경기도내 타 시·군에서 개최되지만, 주 개최지인 이천시에서만 32개 종목이 열린다. 이천시는 지난 2009년 경기도체육대회, 2011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었다. 또 2011년엔 전국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었고, 이천도자기축제와 쌀문화축제, 산수유, 복숭아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이천시는 이런 각종 대회와 축제를 치루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상당히 축적해 왔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살려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그 어느 대회보다도 알차 대축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축전 기간 중에는 제29회 이천도자기축제와 세계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함께 열린다. 이천도자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세라믹축제로 발돋움했다. 경기(競技)와 열띤 응원을 끝낸 후 세계적 수준의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금상첨화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젠 모든 축전준비가 끝났다. 대회기간은 비록 단 4일이지만, 대장정(大長程)의 마음가짐으로 모든 대회를 준비해 왔다. 손님들의 손발과 안전을 맡아 줄 1,350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이 진즉에 끝났고, ‘대축전 범시민후원회’도 출범했다. 예전에 이천시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던 각종 대회와 축제에는 늘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봉사가 있었다.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번 대축전에도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싹이 돋고, 꽃들이 피어나는 생명의 계절이다. 생활체육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돌아왔다. 이참에 내게 맞는 생활스포츠 한두 개를 골라 행복지수를 올려보자. 그리고 생활체육인들의 큰 잔치인 ‘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다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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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문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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