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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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내 불법촬영 멈춰!
    학교 내 불법촬영 근절 위해 도교육청-경찰청-도청 상시협력체계 구축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3일 오후, 학교 내 불법촬영 근절을 위해 경기도청, 경찰청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합동점검은 경기도청, 경기북부경찰청 담당자들이 의정부여자중학교를 방문해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등을 점검했다. 불법촬영 설치 위험이 있는 곳을 찾고 이에 대한 컨설팅과 시설 보수를 요청하고 안내문, 안내표지판을 배부하며 예방 활동도 진행했다. 합동점검 이후 간담회에서는 ▲불법촬영 기기의 고도화 및 범죄의 심각성 ▲학교 내 불법촬영 범죄의 저연령화 및 양상 ▲기관별 점검 현황 공유 ▲피해자 지원 방안 ▲예방 교육 ▲유관기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도청, 경찰청과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불법촬영 관련 업무를 공유하고 합동점검을 정례화해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경기북부경찰청 이동길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장은 “불법촬영 기기가 고도화됨에 따라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와 선제적대응이 중요하다”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설개선 권고, 합동점검, 청소년 대상 교육과 홍보, 선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김미숙 여성비전센터소장은 “불법촬영 탐지 장비를 학교에 무료로 대여하며 불법촬영 근절에 협력하겠다”라며 “도민들이 불법촬영에서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 내 불법촬영은 사회 전체의 문제인 만큼 사전 예방을 위해 도청, 경찰청과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연 2회 외부위탁 불시점검 ▲교육공동체 주관 자체점검 ▲캠페인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해 불법촬영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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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교육청
    2024-05-03
  •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
    “시청자미디어재단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JTBC와 상호 협력”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센터장 심상웅)이 JTBC(국장 남궁욱), 시처자미디어재단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성경훈)와 경기도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교육자원 인프라와 각 기관의 전문성 및 인적·물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미디어 역량을 갖춘 디지털 시민 양성에 기여코자 진행됐다. 미디어교육센터는 3일 JTBC와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 및 체계적인 교육 사업을 위한 협력 ▲미디어 교육프로그램 공동연구 및 운영, 홍보 협력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을 추진키로 약속했다. 특히 기자, 영상 편집자, PD 등 방송 현장의 전문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미디어교육센터를 활용한 학생 진로 체험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2일에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활용·홍보 ▲미디어교육 강사 인력풀 공유·정보교류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심상웅 센터장은 “학생·학부모, 교직원들이 학교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 인식과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센터가 미디어 교육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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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교육청
    2024-05-03
  • “경기도교육청이랑 일 하나 같이 하자!”
    경기도 학생·교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 경기도 학생과 교사라면 누구나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생생한 학교 현장의 모습을 담고자 ‘딩고(dingo)’와 함께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딩고는 젊은 세대(MZ세대) 문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로 약 4,500만 명의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딩고는 2024년 도교육청과 유튜브 홍보 제작물(콘텐츠)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로 선정되면 도교육청 유튜브(채널GOE)의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거나 출연할 수 있고, 제작사 딩고 채널에서도 함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크리에이터 모집에 지원자가 가장 많은 학교로 유명 인사가 찾아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깜짝 기회(스쿨어택)가 제공된다. 크리에이터 모집 기간은 5월 10일까지이며, 서류심사와 대면 면접을 거쳐 5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채널GOE)에 게시된 ‘경기도교육청 크리에이터 모집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이길호 홍보기획관은 “이번 모집을 통해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경기교육을 표현할 학생과 교사를 찾길 바란다”며 “경기교육가족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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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교육청
    2024-05-03
  • 이천 표교초, 학부모회와 함께
    이천 표교초등학교(교장 김영숙)는 2일(목)에 학부모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을 어린이날을 선물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학부모회에서 미리 학교 곳곳에 보물을 숨겨두고, 학생들은 숨겨진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에 전교생이 참여해 매우 즐거워했다. 특히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학교 구석구석을 다니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기르고, 보물을 찾지 못한 친구와 동생들을 위해 함께 보물을 찾아주며 배려와 협력의 기쁨을 맛봤다. 학생들이 찾은 보물은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선물과 교환했으며,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포토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인 학생들은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밝게 웃었다. 표교초 김영숙 교장은 5~6학년 실과 수업을 위해 평소 동영상을 보면서 익힌 재봉 기술로 전교생 모두에게 스카프 겸용 헤어밴드를 손수 만들어 나누어 주며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김영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즐거운 어린이날 추억을 선물해 주신 학부모회에 감사드리며, 표교초 어린이들이 푸르른 5월처럼 늘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 모든 일에 자기 주도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교육
    • 초,중,고
    2024-05-02
  • 경기도교육청, 다문화학생 진로 길라잡이
    다문화학생, 학부모 맞춤형 지원을 위해 다국어 번역본 안내 경기도교육청(임태희 교육감)이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중·고등학교 진로 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다 함께 학교 가자’ 안내자료를 배포한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도입국 학생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정주시기에 따라 진입-적응-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 함께 학교 가자’ 안내자료는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안착에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한국 학교 교육, 공교육 진입, 학교생활 ▲중학교 입학, 교육과정, 고등학교 진학 ▲일반고·특성화고 교육과정, 대학 진학, 취업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한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번역본도 함께 제공해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돕는다. 도교육청 조영민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과 진로 진학에 대해 한국어뿐 아니라 다국어로도 상세한 안내를 제공해 다문화학생의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
    • 도 교육청
    2024-05-02
  • 경기도교육청-경기도의회, 교육 위한 협치 나선다
    교육 분야 소통·협력 통한 경기교육 정책 실현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경기교육가족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협치에 나선다. 교육 분야의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현장 정착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과 소통을 강화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일 오후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과 2024년도 경기교육 분야 관련 실·국 정책 정담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에서는 장미란 기획조정실장, 한근수 교육협력국장, 황윤규 교육정책국장, 고아영 융합교육국장, 정수호 교육행정국장, 홍정표 인재개발국장이 참여했다. 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에서는 정윤경(더불어민주당), 윤태길(국민의힘) 공동단장을 비롯해 방성환, 한원찬, 최승용(이상 국민의힘), 오석규, 김옥순(이상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 보궐선거 당선자인 이은미, 김영희, 이진형(이상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정담회는 도교육청과 도의회 간 협치를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교육 분야에 대한 다양한 협력과 소통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각급학교 현황과 2024년도 재정 현황 등 경기교육의 기본현황과 함께 도교육청 6개 실·국별 주요 정책과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경기교육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도교육청 정연호 의회협력과장은 “학생·교사·학부모 등 모든 교육 주체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경기교육은 더욱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과 함께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현장 정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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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교육청
    2024-05-02

실시간 교육 기사

  • 광주시립도서관, 자원봉사프로그램 ‘나는야 실험왕’ 큰 호응
    광주시립도서관은 6월부터 용인외고와 연계한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나는야 실험왕’을 운영 중에 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용인외고 실험동아리인 ‘바이오매니아’ 학생들이 초등고학년(4~6학년) 10명을 대상으로 15주 동안 얼음팩 만들기, 손가락 화석 만들기 등 15가지 과학실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언니오빠들과의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 과학탐구정신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시간(인체신비)에 참여한 최성호 학생은 “뼈와 장기를 맞춰보고 음식물의 흐름에 대해 형과 누나들이 설명해주니 쉽고 재미있었으며 다음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야 실험왕’ 2기는 9월에 모집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주말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형님들이 읽어주는 영어동화’, ‘이모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동화구연)’가 운영되고 있다. 문의-031-760-5678(9) /홈페이지(http://lib.gjcit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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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15
  • 수원보훈지청, 2011 우리고장 현충시설 탐방
    -그리스군 참전비, 이천호국원 탐방 선열 넋 기려- 수원보훈지청(지청장 손용호)은 지난 4일 여주군 능서면 매류초등학교 학생 65명과 우리고장 현충시설 탐방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그리스군 참전비, 국립이천호국원 등의 탐방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했다. 그리스군 참전비는 그리스의 참전을 기념하고 그리스군의 용맹성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4년 10월 국방부에서 건립한 것으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여주휴게소 내의 언덕에 세워져 있고, 국립이천호국원은 2008년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 안장을 위해 건립된 추모공원이다. 수원보훈지청 관계자는 “현충시설 현장학습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등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원을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교육
    2011-06-15
  • 수원보훈지청, 2011 우리고장 현충시설 탐방
    -그리스군 참전비, 이천호국원 탐방 선열 넋 기려- 수원보훈지청(지청장 손용호)은 지난 4일 여주군 능서면 매류초등학교 학생 65명과 우리고장 현충시설 탐방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그리스군 참전비, 국립이천호국원 등의 탐방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했다. 그리스군 참전비는 그리스의 참전을 기념하고 그리스군의 용맹성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4년 10월 국방부에서 건립한 것으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여주휴게소 내의 언덕에 세워져 있고, 국립이천호국원은 2008년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 안장을 위해 건립된 추모공원이다. 수원보훈지청 관계자는 “현충시설 현장학습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등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원을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교육
    2011-06-15
  • 독서감상문 어떻게 잘 쓰게 할 것인가
    독서감상문, 어떻게 잘 쓰게 할 것인가? 2010년 10월 12일(화) 18:31 [(주)하나로일보] ↑↑ 이인환 <시인,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경기이천지부장> ⓒ (주)하나로일보<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삼국지>, <탈무드> 등등. 추천도서는 많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이 없어서 걱정이라는 고1 여학생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아동용 도서로 읽었기 때문에 대충 내용은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줄거리가 떠오르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일 학교에서 독서감상문 대회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학생이 워낙 진지하게 묻는 바람에 나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몇 가지 핵심사항을 짚어 주기로 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느낀 점이 뭔데?” “그냥 사랑 때문에 자살을 한 베르테르가 바보처럼 느껴졌어요.” “그래? 그는 왜 자살을 해야 했을까? 한번 진지하게 점검해 볼래?” 그러자 학생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일고 있는 ‘자살’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소신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나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정도면 충분하니까 괜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다른 책들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훑어 보았다. “<삼국지>를 읽고 느낀 점은 뭐가 있었어?” “솔직히 다 읽지는 않았어요.” “그럼, 대충 아는 부분은 뭐가 있는데?” “유비, 장비, 관우가 의형제 맺는 부분과 제갈공명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렇다면 <삼국지>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요?” “그렇지? 그런데 그것들을 구체적인 현실에 결부시키면 어떻게 될까? 제갈공명의 ‘적벽대전’을 현실에 적용한다면 어떤 예를 들 수 있을까?”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지혜를 발휘하듯이 우리가 뭔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도 그만큼 치밀한 준비를 하고,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죠.” “그렇지? 그런 것만 잘 챙기면 내일 독서감상문 대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야.” 나는 <탈무드>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간단하게 몇 가지를 점검해 주었다. 물론 추천도서를 다 읽고 줄거리를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독서감상문은 줄거리 요약보다 그 내용을 얼마만큼 현실적으로 충실하게 이해하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학생이 찾아왔다. 그리고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독서감상문 때문에 담임선생님한테 혼 났어요.” “뭐라고 썼는데?” “독서감상문 주제가 ‘자살을 하려는 베르테르에게 친구가 되어서 편지를 써 보라’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은 죄악이라고 썼고, 더구나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것 때문에 자살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니까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썼어요.” “잘 썼네. 그런데 왜 혼이 났지?” “제가 마지막 부분에 ‘나는 비록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담임선생님은 제 글이 최우수상을 탈 뻔했는데 마지막 부분 때문에 완전히 탈락한 거래요. 그러면서 왜 쓸데없는 표현을 썼냐며 혼을 낸 거예요.” 물론 이 학생이 추천도서를 전혀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렸을 아동용 도서로나마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었다. 따라서 추천도서를 읽지 않았다는 말은 솔직한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어리석은 표현이기도 한 것이다. 여기에서 이 학생이 ‘나는 비록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이라는 표현만 하지 않았으면 최우수상도 가능했다는 것은, 우리가 독서감상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좋은 사례인 것이다. 요즘은 책을 전혀 읽지 않고도 인터넷 검색만 하면 대략적인 줄거리를 얼마든지 알 수가 있다. 독서지도사로서 자칫 편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켕기기는 하지만, 독서감상문은 책을 꼭 읽어야만 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책을 꼭 읽었느냐 안 읽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책에 담겨 있는 핵심내용을 얼마만큼 현실적으로 잘 받아들였냐에 있는 것이다. 아무리 책을 달달달 읽었어도 핵심내용을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면 독서감상문은 어려워 지는 것이고, 편법으로 인터넷을 뒤져 줄거리만 훑어 보았다고 하더라도 핵심내용을 잘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잘 받아 들였다면 독서감상문은 얼마든지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인환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경기이천지부장]
    • 교육
    2011-06-07
  • 독서감상문 어떻게 잘 쓰게 할 것인가
    독서감상문, 어떻게 잘 쓰게 할 것인가? 2010년 10월 12일(화) 18:31 [(주)하나로일보] ↑↑ 이인환 <시인,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경기이천지부장> ⓒ (주)하나로일보<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삼국지>, <탈무드> 등등. 추천도서는 많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이 없어서 걱정이라는 고1 여학생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아동용 도서로 읽었기 때문에 대충 내용은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줄거리가 떠오르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일 학교에서 독서감상문 대회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학생이 워낙 진지하게 묻는 바람에 나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몇 가지 핵심사항을 짚어 주기로 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느낀 점이 뭔데?” “그냥 사랑 때문에 자살을 한 베르테르가 바보처럼 느껴졌어요.” “그래? 그는 왜 자살을 해야 했을까? 한번 진지하게 점검해 볼래?” 그러자 학생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일고 있는 ‘자살’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소신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나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정도면 충분하니까 괜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다른 책들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훑어 보았다. “<삼국지>를 읽고 느낀 점은 뭐가 있었어?” “솔직히 다 읽지는 않았어요.” “그럼, 대충 아는 부분은 뭐가 있는데?” “유비, 장비, 관우가 의형제 맺는 부분과 제갈공명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렇다면 <삼국지>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가 아닐까요?” “그렇지? 그런데 그것들을 구체적인 현실에 결부시키면 어떻게 될까? 제갈공명의 ‘적벽대전’을 현실에 적용한다면 어떤 예를 들 수 있을까?”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지혜를 발휘하듯이 우리가 뭔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도 그만큼 치밀한 준비를 하고,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죠.” “그렇지? 그런 것만 잘 챙기면 내일 독서감상문 대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야.” 나는 <탈무드>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간단하게 몇 가지를 점검해 주었다. 물론 추천도서를 다 읽고 줄거리를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독서감상문은 줄거리 요약보다 그 내용을 얼마만큼 현실적으로 충실하게 이해하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학생이 찾아왔다. 그리고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독서감상문 때문에 담임선생님한테 혼 났어요.” “뭐라고 썼는데?” “독서감상문 주제가 ‘자살을 하려는 베르테르에게 친구가 되어서 편지를 써 보라’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은 죄악이라고 썼고, 더구나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것 때문에 자살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니까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썼어요.” “잘 썼네. 그런데 왜 혼이 났지?” “제가 마지막 부분에 ‘나는 비록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담임선생님은 제 글이 최우수상을 탈 뻔했는데 마지막 부분 때문에 완전히 탈락한 거래요. 그러면서 왜 쓸데없는 표현을 썼냐며 혼을 낸 거예요.” 물론 이 학생이 추천도서를 전혀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렸을 아동용 도서로나마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었다. 따라서 추천도서를 읽지 않았다는 말은 솔직한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어리석은 표현이기도 한 것이다. 여기에서 이 학생이 ‘나는 비록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이라는 표현만 하지 않았으면 최우수상도 가능했다는 것은, 우리가 독서감상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좋은 사례인 것이다. 요즘은 책을 전혀 읽지 않고도 인터넷 검색만 하면 대략적인 줄거리를 얼마든지 알 수가 있다. 독서지도사로서 자칫 편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켕기기는 하지만, 독서감상문은 책을 꼭 읽어야만 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책을 꼭 읽었느냐 안 읽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책에 담겨 있는 핵심내용을 얼마만큼 현실적으로 잘 받아들였냐에 있는 것이다. 아무리 책을 달달달 읽었어도 핵심내용을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면 독서감상문은 어려워 지는 것이고, 편법으로 인터넷을 뒤져 줄거리만 훑어 보았다고 하더라도 핵심내용을 잘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잘 받아 들였다면 독서감상문은 얼마든지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인환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경기이천지부장]
    • 교육
    2011-06-07
  • 미지의시간
    미지의 시간 2010년 10월 13일(수) 13:16 [(주)하나로일보] 김은옥 (시인, 부악문학회 회원) 알 수도 없었고 셀 수도 없었다 침묵의 타전에 그믐달 묻었던 백합은 활짝 피었다 졌더라, 서럽게 하나로 편집부 기자 “여주/양평/광주/이천을 하나로”- Copyrights ⓒ(주)하나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교육
    2011-06-07
  • 미지의시간
    미지의 시간 2010년 10월 13일(수) 13:16 [(주)하나로일보] 김은옥 (시인, 부악문학회 회원) 알 수도 없었고 셀 수도 없었다 침묵의 타전에 그믐달 묻었던 백합은 활짝 피었다 졌더라, 서럽게 하나로 편집부 기자 “여주/양평/광주/이천을 하나로”- Copyrights ⓒ(주)하나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교육
    2011-06-07
  • 가는날이장날
    가는 날이 장날 2010년 10월 13일(수) 13:17 [(주)하나로일보] 장 경 희 (시인, 부악문학회 회원) 벨소리가 요란스럽게 부르고 있었다. 머리를 감다말고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감싸고 뛰쳐나와 헉헉 숨이 차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네~여보세요!” “지금 먹으러 가도 되나요?” 남편의 목소리다. “뭘요?” “청국자앙~” “네에?” 올해는 더위도 별스럽더니 추위도 대단하려나 보다. 더워 죽겠다고 짜증 부리던 때가 엊그제인데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급강하 하다 보니 며칠 사이에 가을이 와버린 느낌이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점심에 먹은 청국장 생각이 나서 남편에게도 모처럼 청국장을 맛보이고 싶었다. 마침 내일은 암 검진을 예약해 놓은 날이라고 하니 저녁은 가볍게 먹고 금식해야 할 터이고 오늘 저녁이 딱이다 싶은 생각도 들어서 일찍 식사 준비를 하였다. 청국장이 맛있게 보글보글 끓고 있는데 뚜뚜뚜뚜 현관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웬일인지 남편이 평소보다 조금 빨리 퇴근을 하였다. “웬일이세요? 이렇게 빨리 퇴근을 하고~ 사실은 내가 그럴 줄 알고 햅쌀밥에 맛있는 청국장을 끓여 놓았거든요~ 빨리 앉으세요.” 서둘러 밥상을 차리려는데 “어떡하지? 저녁은 못 먹겠는데~~ 6시부터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벌써 시작했거든~자! 이것 봐~” 내미는 남편의 손에는 하얀 플라스틱 물병이 하나 들려 있었다. “아까워서 어떻게~ 너무너무 맛있게 끓여졌는데~ 내일이면 제 맛이 안 날텐데--” 남편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투정 아닌 투정을 늘어놓았다 아닌게 아니라 정성들여 쌀뜨물을 받아서 멸치국물을 내고 미더덕, 조개, 오징어 등 해물과 싱싱한 야채를 넣고 양념 다대기를 넣어 남들이 끓이지 않는 차별화된 청국장을 맛깔나게 끓여 자랑하고 싶었는데 조금은 섭섭하긴 하였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남편은 한 술 더 떴다. “아쉽지만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애~~ 서울 갔다 와야 하는데 저녁도 못 먹을 것 같구~~”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더 이상 아무소리도 할 수 없었다. 나보다 더 섭섭한 사람은 바로 남편 일테니까 하며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에 덩달아 나도 밥맛이 없어져 버렸다. 다음날 아침을 혼자서 대충 때우고 집안일을 하다말고 드라마에 흠뻑 빠져있는데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이게 무슨 냄새지?” 두리번 거리다 “아차!” 어뜩 떠오르는 생각에 부엌으로 달려 나갔다. 저녁에 끓여 놓았던 청국장을 데워 놓는다는 게 그만 까맣게 태우고 말았다. “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먹지도 못했는데-- 청국장을 먹지 말라는 건지, 먹을 복이 없는 건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 혼자서 중얼거리다 까맣게 탄 냄비를 빡빡 닦으며 허전한 마음도 버억벅 문질러 닦는다. 번들번들하게 닦여진 냄비를 들여다보며 사람도 이렇게 한 번씩 닦아서 깨끗해지면 좋겠다 싶었다. 마음이 더러워 졌을 때 닦으면 깨끗해지는거 뭐 없을까 생각하다 떠오른 “아! 맞아~ 그게 있었지~ 시를 읽으면 마음도 깨끗해 질 거야! 시 만큼 깨끗한 마음도 없을테니까!” 집안일을 대충 해놓고 도서관이라도 가야겠다 싶어 외출준비를 하기 위해 머리를 감았다. 바로 그때 남편의 전화가 걸려왔던 것이다. 두 끼를 굶었더니 어젯밤에 먹지 못한 청국장이 눈앞에 삼삼하다며 검진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하는 눈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이면 이런 날 또 찾을 게 뭐람! 순간 내 머릿속엔 알았다고 대답해놓고 다시 끓여야 하나 마나 번개가 지나가고 있었다. “어떡해요~ 없는데 ~ ” “많은 것 같던데 다 먹어버렸어?” “아니요~ 태워 먹었어요----” “우리 집에도 부엌용 타이머시계를 하나 놓아야 되겠군!” 전화기 너머 실망한 남편의 얼굴이 찌르르 전해온다. 짠한 마음과 함께---- . 하나로 편집부 기자 “여주/양평/광주/이천을 하나로”- Copyrights ⓒ(주)하나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교육
    2011-06-07
  • 가는날이장날
    가는 날이 장날 2010년 10월 13일(수) 13:17 [(주)하나로일보] 장 경 희 (시인, 부악문학회 회원) 벨소리가 요란스럽게 부르고 있었다. 머리를 감다말고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감싸고 뛰쳐나와 헉헉 숨이 차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네~여보세요!” “지금 먹으러 가도 되나요?” 남편의 목소리다. “뭘요?” “청국자앙~” “네에?” 올해는 더위도 별스럽더니 추위도 대단하려나 보다. 더워 죽겠다고 짜증 부리던 때가 엊그제인데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급강하 하다 보니 며칠 사이에 가을이 와버린 느낌이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점심에 먹은 청국장 생각이 나서 남편에게도 모처럼 청국장을 맛보이고 싶었다. 마침 내일은 암 검진을 예약해 놓은 날이라고 하니 저녁은 가볍게 먹고 금식해야 할 터이고 오늘 저녁이 딱이다 싶은 생각도 들어서 일찍 식사 준비를 하였다. 청국장이 맛있게 보글보글 끓고 있는데 뚜뚜뚜뚜 현관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웬일인지 남편이 평소보다 조금 빨리 퇴근을 하였다. “웬일이세요? 이렇게 빨리 퇴근을 하고~ 사실은 내가 그럴 줄 알고 햅쌀밥에 맛있는 청국장을 끓여 놓았거든요~ 빨리 앉으세요.” 서둘러 밥상을 차리려는데 “어떡하지? 저녁은 못 먹겠는데~~ 6시부터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벌써 시작했거든~자! 이것 봐~” 내미는 남편의 손에는 하얀 플라스틱 물병이 하나 들려 있었다. “아까워서 어떻게~ 너무너무 맛있게 끓여졌는데~ 내일이면 제 맛이 안 날텐데--” 남편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투정 아닌 투정을 늘어놓았다 아닌게 아니라 정성들여 쌀뜨물을 받아서 멸치국물을 내고 미더덕, 조개, 오징어 등 해물과 싱싱한 야채를 넣고 양념 다대기를 넣어 남들이 끓이지 않는 차별화된 청국장을 맛깔나게 끓여 자랑하고 싶었는데 조금은 섭섭하긴 하였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남편은 한 술 더 떴다. “아쉽지만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애~~ 서울 갔다 와야 하는데 저녁도 못 먹을 것 같구~~”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더 이상 아무소리도 할 수 없었다. 나보다 더 섭섭한 사람은 바로 남편 일테니까 하며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에 덩달아 나도 밥맛이 없어져 버렸다. 다음날 아침을 혼자서 대충 때우고 집안일을 하다말고 드라마에 흠뻑 빠져있는데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이게 무슨 냄새지?” 두리번 거리다 “아차!” 어뜩 떠오르는 생각에 부엌으로 달려 나갔다. 저녁에 끓여 놓았던 청국장을 데워 놓는다는 게 그만 까맣게 태우고 말았다. “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먹지도 못했는데-- 청국장을 먹지 말라는 건지, 먹을 복이 없는 건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 혼자서 중얼거리다 까맣게 탄 냄비를 빡빡 닦으며 허전한 마음도 버억벅 문질러 닦는다. 번들번들하게 닦여진 냄비를 들여다보며 사람도 이렇게 한 번씩 닦아서 깨끗해지면 좋겠다 싶었다. 마음이 더러워 졌을 때 닦으면 깨끗해지는거 뭐 없을까 생각하다 떠오른 “아! 맞아~ 그게 있었지~ 시를 읽으면 마음도 깨끗해 질 거야! 시 만큼 깨끗한 마음도 없을테니까!” 집안일을 대충 해놓고 도서관이라도 가야겠다 싶어 외출준비를 하기 위해 머리를 감았다. 바로 그때 남편의 전화가 걸려왔던 것이다. 두 끼를 굶었더니 어젯밤에 먹지 못한 청국장이 눈앞에 삼삼하다며 검진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하는 눈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이면 이런 날 또 찾을 게 뭐람! 순간 내 머릿속엔 알았다고 대답해놓고 다시 끓여야 하나 마나 번개가 지나가고 있었다. “어떡해요~ 없는데 ~ ” “많은 것 같던데 다 먹어버렸어?” “아니요~ 태워 먹었어요----” “우리 집에도 부엌용 타이머시계를 하나 놓아야 되겠군!” 전화기 너머 실망한 남편의 얼굴이 찌르르 전해온다. 짠한 마음과 함께---- . 하나로 편집부 기자 “여주/양평/광주/이천을 하나로”- Copyrights ⓒ(주)하나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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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07
  • 어머니와김장
    어머니와 김장 - 윤영미 - 2010년 10월 27일(수) 13:28 [(주)하나로일보] 칠순 지나도록 궂은 날 다리 아프듯 돌아온 김장철 마당 한 켠 잘 자란 배추는 허리 굽은 어머니의 자부심 다섯 자식 퍼줄 수 있는 유일한 기다림 양념 냄새 풀풀 풍기던 그날 김치 한 쪽 얻어 먹고 호호거리던 앞마당과 종종 걸음 치던 뒤란은 더 이상 시끄럽지 않고 영감님 떠난 빈 마당엔 항아리 서너 개만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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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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