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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경규명 의원)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9.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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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명 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이충우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정론직필에 힘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주시의회 의원 경규명입니다.

  오늘 저는 줄어드는 여주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여주대학교와 함께 성장하는 길과 정원도시를 미리 준비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주시 인구는 2024년 12월 말 11만 4,610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말 11만 4,002명, 올해 8월 말 11만 3,348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9세부터 39세까지의 인구는 2022년 말 2만 3,597명에서 올해 8월 말 2만 1,646명으로 1,951명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는 6,411명 늘어 전체 인구의 29.7%에 이르렀습니다.

  청년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를 단순히 숫자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여주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며 살아갈 기회가 충분한지 함께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이야기할 때 여주대학교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주대학교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2023년 67.6%, 2024년 61%, 2025년 73%였습니다.

  2025년에는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여주시도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남원시에는 서남대학교가 있었습니다. 서남대학교가 폐교된 뒤, 남원시는 인구 감소 문제와 함께 대학이 있던 공간을 어떻게 다시 활용할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물론, 이 사례를 여주대학교의 미래와 그대로 견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역에서 대학이 맡는 역할이 무엇인지 대학이 어려워진 뒤가 아니라 어려움이 커지기 전에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주대학교는 청년들이 여주와 인연을 맺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지역의 학생이 배우고 다른 지역의 학생이 여주에 와서 생활합니다.

  이들이 지역의 일자리와 연결되고 졸업 후에도 여주에 머물 수 있다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대학의 어려움에 대응하는 일은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여주대학교를 여주시 평생교육 시스템의 한 축으로 세우는 방안을 제안드립니다.

  청년에게는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교육을, 은퇴를 앞두거나 새로운 일을 찾는 중장년에게는 다시 배울 기회를, 어르신에게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학과 함께 마련합시다. 

  여주시의 평생교육 사업과 대학의 교육시설·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시민은 가까운 곳에서 배우고 대학은 지역사회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현재 여주시와 여주대학교는 여주시 평생학습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여러 평생교육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지역 평생교육의 기반을 넓히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만, 인구구조의 변화와 지역 대학의 위기에 함께 대응해야 하는 지금은 기존의 협력을 넘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로 한 단계 더 보강해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여주대학교는 지난해 경기도 RISE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경기도 평생배움대학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캠퍼스 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지역 평생교육과 인재 양성의 기반을 꾸준히 넓혀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여주시와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할 교육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별 사업마다 따로 협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과 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여주의 미래 전략과 연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방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정원도시입니다.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7년 정원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다른 도시들이 이미 준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여주 역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주에는 남한강과 세종대왕릉, 신륵사, 여주쌀과 도자기, 그리고 아름다운 농촌 마을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정원과 함께 걷는 길로 연결한다면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정원도시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조성 이후에도 시민이 참여하고, 정원을 관리할 인력을 키우며, 지역 농가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이 가진 교육 인력과 시설, 지역 연계 경험을 활용한다면 정원도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습니다. 

  지역 농가의 식물 생산과 정원관리, 시민정원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대학의 평생교육 및 현장교육과 연결한다면 학생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살아 있는 정원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는 여주대학교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여주시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역의 교육자원을 정원도시의 성공을 위해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여주시는 정책의 실행력과 지속성을 높이고, 대학은 지역사회 안에서 역할을 넓혀 갈 수 있습니다.

  정원도시를 중심으로 여주시와 여주대학교가 서로의 강점을 연결한다면 어느 한쪽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여주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님께서도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함께 살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산림청 정원도시 조성사업의 다음 공모를 염두에 두고 대상지와 사업 내용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한강과 원도심, 농촌마을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여주만의 정원도시 구상이 가능한지 여주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이러한 구상이 일회성 조성사업에 그치지 않고 시민교육, 정원관리 인력 양성, 지역 농가 연계,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주시 평생학습관과 여주대학교 평생교육원 등 지역의 교육자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원도시는 여주의 생활환경을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관광과 농업, 교육과 일자리를 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주가 가진 자연과 문화 자원에 지역 대학의 교육 역량까지 더한다면 여주시는 더 큰 실행 기반을 갖추고 여주대학교도 지역과 함께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여주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연결해 여주시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저 역시 의회에서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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