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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작가와 함께한 흥천초의 하루,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9.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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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이 살아 숨 쉬는 시간

여주 흥천초등학교(교장 배향원)는 9월 8일(화)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 『순록의 태풍』의 저자 허정윤 작가를 초청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흥천초와 MOU를 체결한 흥천도서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2026년 독서의 달 작가 특강으로, 학생들은 행사에 앞서 허정윤 작가의 도서를 미리 배부받아 읽고 궁금한 점과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 준비를 갖췄다.

행사는 허정윤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순록의 태풍』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허정윤 작가는 그림책 속에 담긴 이야기와 작가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아이들의 눈빛을 사로잡았다. 강연은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작가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와 집필 과정,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아이들은 궁금했던 질문을 작가에게 직접 던지며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강연 이후에는 자연 속 생명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나만의 ‘지켜주는 원’을 그리는 활동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 또는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를 떠올리며 저마다의 원을 채워 나갔다. 이어진 미니 터널북 제작 체험에서는 순록 머리띠를 쓴 아이들이 터널북 키트를 손에 쥐고 눈을 반짝이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 책의 한 장면처럼 겹겹이 쌓인 터널북을 들여다보며 “진짜 책 같아요!”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교실 가득 울려 퍼졌다. 행사의 마무리는 허정윤 작가의 사인회로 장식됐다. 작가 앞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함께 담겼고, 직접 받은 사인이 담긴 책을 품에 안은 아이들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손○○ 학생은 “책을 읽을 때는 그냥 그림인 줄 알았는데, 작가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보니까 순록이 길을 잃고 다시 찾아가는 게 느껴졌어요. 저도 언젠가 이런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이주현 사서는 “아이들이 책을 미리 읽고 질문을 준비해온 덕분에 작가님과의 대화가 훨씬 깊고 풍성하게 이어졌다”며 “작가를 직접 만나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흥천초 배향원 교장은 “흥천도서관과의 협력으로 이처럼 뜻깊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흥천초는 앞으로도 흥천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들에게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풍성한 독서 경험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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