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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정신의 계승, 일상의 실천과 공직자의 자세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4.02 10:46
  • 조회수 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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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우 기고.jpg

경기동부보훈지청 보상과 전연우 주무관


매년 4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4.19를 떠올리게 됩니다. 1960년 봄, 거리로 나섰던 학생과 시민들의 선택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사회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거창한 구호 이전에, 당시 사람들은 ‘이건 아니다’라는 상식적인 판단에서 행동을 시작했고, 그 축적된 움직임이 결국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 점에서 4.19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의 판단과 용기가 만들어낸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4.19 혁명의 의미는 단순히 과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사회가 유지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에 가깝습니다.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을 지키려는 태도가 쌓일 때 비로소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결국 공정과 책임이라는 원칙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할 때, 사회는 흔들리지 않는 방향을 갖게 됩니다.


국가보훈부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로서 4.19를 바라보는 마음은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보훈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미가 현재 속에서도 납득되고 이어지도록 만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형식적인 기념을 넘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가치를 전달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공직자의 역할은 오히려 단순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법과 기준을 명확히 지키고, 감정이나 상황에 흔들리지 않으며,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이 원칙들이 지켜질 때 조직과 사회에 대한 신뢰도 함께 유지됩니다.


4.19는 과거의 사건이라기보다, 지금의 판단 기준에 가깝습니다. 그날의 선택이 현재를 만들었다면, 오늘의 선택은 또 다른 미래를 만들 것입니다. 거창한 실천이 아니더라도, 매일의 업무 속에서 기본을 지키려는 태도와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4.19 정신을 이어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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