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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발굴조사 착수

  • 하나로신문 기자
  • 입력 2020.06.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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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중요폐사지에 대한 조명 기대
 여주시(시장 이항진)는 2020년 6월 1일, 여주시 대신면 상구리 산11-4번지 일원 ‘상구리 혜목산 사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시굴)조사를 착수했다.
혜산목.jpg
국가사적 제382호 고달사지가 내려다보이는 혜목산에는 건물지와 석조부재들이 남아있는 폐사지가 위치하고 있다.
 2016년 여주시에서 추진한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학술조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일명 ‘직지(直指)’를 저술한 백운화상 경한선사(白雲 景閑, 1299~1374)가 입적하고, 그의 제자들이 ‘직지’ 목판본을 간행한 ‘취암사(鷲巖寺)’로 추정된다.
 현재 이곳에서는 건물지 5개소와 석축시설, 석조부재 등이 남아 있으며, 9세기부터 17세기 연화문 수막새, 명문기와, 16~17세기 백자·청자·분청 등 토기류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승탑으로 추정되는 석조부재는 신라말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고달사지 승탑(국보 제4호)과 원종대사탑(보물 제7호) 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것이고, 이 사지가 혜목산 아래에 있는 고달사보다 먼저 창건되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여주시는 사지의 역사적·미술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2020년 1회 추경으로 문화재 시·발굴조사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토지소유자 사용승낙, 산지일시사용허가를 완료하였다. 2020년 5월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시굴조사’를 발주하고 조사계획을 수립하였고 6월 4일 문화재청의 발굴허가를 받았다. 
 조사는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하는데, 건물지와 석조부재가 잔존해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역의 범위를 파악하는 시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사찰의 조성연대와 폐사 시기, 사역의 규모와 범위 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는 신륵사, 고달사지 등 많은 불교유적이 남아있는 고장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시·발굴조사’는 문헌사적으로 또한 불교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갖는 유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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