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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함께 키운 배추, 지역 이웃에 온기 전해"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5.11.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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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청운중학교에서 지난 11월 21일,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가 지역 이웃 30가구와 경로당 5곳에 전달하는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이어지는 청운중의 대표 프로그램인 이번 행사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생태전환교육과 나눔 실천이 하나로 연결된 통합교육으로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은 교과서 속 지식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배움의 진짜 의미를 체험했다.

▶ 폭염과 장마를 이겨낸 텃밭,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결실

올해 텃밭 가꾸기는 쉽지 않았다. 기록적인 폭염과 잦은 가을 장마로 작물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학생들은 방과 후와 점심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텃밭을 돌보며 배추를 정성껏 길러냈다.

행사 당일에는 전교생을 1·2·3학년 통합 5개 모둠으로 구성하고, 각 모둠에 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김장을 담갔다. 학생들은 절임배추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리며 협력했고, 점심에는 함께 수육과 배추 된장국을 나누며 공동체의 온기를 느꼈다.

오후에는 5개 모둠이 각각 6가구씩 총 30가구와 경로당 5곳에 김치를 직접 배달했다. 학생들이 자율활동 시간에 모여서 만든 따뜻한 메시지 스티커를 김치통에 붙여 전달하는 세심함도 더해졌다.

▶ 작은 학교의 큰 울림, 사계절이 담긴 특색 교육

청운중학교는 이 행사를 매년 이어오며 생태전환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봄에 씨앗을 심어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수확하여 겨울에 이웃과 나누는 전 과정이 하나의 교육 과정으로 통합되어 있다.

담당교사 이남승은 "텃밭 교육은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살아있는 통합교육입니다. 여러 교과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학생들이 배움을 삶과 연결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학교이기에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라고 밝혔다.

김장을 받은 지역 주민은 "학생들이 직접 키운 배추로 담근 김치라니 더욱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정성이 느껴져 대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교실 밖에서 배운 진짜 배움

행사 사회를 맡은 학생은 "처음에는 우리가 정말 배추를 키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한 학기 동안 정성껏 돌보니 이렇게 멋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직접 배달하면서 나눔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준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이 텃밭에서 생명을 가꾸고 교과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실천하며 이웃과 나누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했다며, 배움이 삶과 분리되지 않는 진정한 교육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작은 텃밭에서 시작된 씨앗이 전교생의 손을 거쳐 30가구의 따뜻한 겨울 식탁으로 이어졌다. 청운중학교의 김장 나눔은 생태전환교육이 어떻게 공동체 실천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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