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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능북초등학교, 한 편의 신화 창조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4.06.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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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북초의 끝없는 도전

여주 능북초등학교(교장 박재혁)는 7일 여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5일에 열린 관내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된 스포츠클럽이 올해로 두 번째다.

여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남자부 6팀, 여자부 5팀 130여명이 참가해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출전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는데, 경기에 참여한 선수 및 지켜보는 관객의 환호와 응원의 열기가 여느 때보다 대단했다.

보통 6학년 위주의 선수를 선발하여 팀을 구성하는 학교에 비해 능북초(전교생 43명)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특성상 선수 인원이 부족해 어린 2학년까지 경기에 참여시켰으며, 보통 6학년 위주의 선수를 선발하여 팀을 구성하는 학교에 비해 피구 경기 선수 총 12명을 채우기 위해 전교생의 대부분을 주전 선수로 참여시켰다.

이번 피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능북초(지도교사 최진홍)는 3월부터 매일 체육 시간과 점심시간(365+ 체육온활동)을 활용해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키워왔다. 체육관도 없는 능북초는 본 경기가 체육관에서 열리는 환경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매일 운동장에서 온몸으로 먼지를 맞으며 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불태웠다.

남자부 1조 결승 진출권을 따낸 능북초는 2조에서 결승 진출한 세종초와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이 경기는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과 같은 경기 운영을 보여준 능북초는 1승 1무 1패의 동일한 승률을 이뤄냈으나 득점차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회에 참가한 6학년 이동해 학생은 “체육관이 없어 운동장에서 연습하느라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우리와 함께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지도해 주신 최진홍 선생님과 함께 연습해온 친구들, 동생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체육관에서 연습하는 다른 학교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학교도 체육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재혁 교장은 피구대회가 끝나고 고생한 아이들과 교사를 위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며“올해 능북초로 부임한 이후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다. 이 작은 학교에서 선후배가 하나 되어 만들어낸 피구대회 결과는 감동의 드라마이다. 능북초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오늘의 주인공인 능북초 선수들과 지도교사 최진홍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회는 끝났지만 여전히 능북초 운동장에는 흙먼지 속에서 땀 흘리며 연습하는 아이들의 열정과 함성소리가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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