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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직접 배달합니다…경기아트센터 문화나눔 ‘예술 딜리버리’

  •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입력 2026.09.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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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정음학교 찾아 국악 공연부터 마술·버나놀이 체험까지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는 9월 8일 의왕정음학교에서 찾아가는 문화나눔사업 ‘예술 딜리버리’를 진행했다. 이날 국악 공연팀 ‘위아츠 플레이’는 국악 앙상블과 마술쇼, 버나놀이 체험을 선보이며 학생들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예술 딜리버리’는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도민도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와 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는 사업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26개 예술단체가 참여하며, 공연을 희망하는 기관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관객의 연령과 특성, 시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관에 적합한 예술단체와 프로그램을 연결함으로써 맞춤형 공연을 제공한다.


특히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기 북부와 남부 읍면지역을 우선적으로 찾아가 도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문화향유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노래하고 환호하고 직접 돌려보고…학생들과 함께 만든 공연

9월 8일에는 의왕정음학교에서 ‘예술 딜리버리’ 공연이 열렸다. 의왕정음학교는 2021년 3월 개교한 공립 특수학교로, 의왕시의 유일한 특수학교다. 이날 공연에는 국악 공연팀 ‘위아츠 플레이’가 참여해 국악 앙상블과 마술쇼, 버나놀이 체험 등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위아츠 플레이는 국악실내악에 드럼과 건반을 더해 전통의 선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들려줬다. 국악기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학생들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연주하며 객석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었다.


학생들은 익숙한 노래가 국악기의 선율과 흥겨운 리듬으로 펼쳐지자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며 공연에 호응했다. 국악을 낯설거나 어렵게 느끼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음악을 즐기며 예술가들과 교감했다.

국악 앙상블에 이어진 마술쇼에서도 학생들의 시선이 무대로 모였다. 마술사의 동작을 집중해서 지켜보다가 장면이 바뀔 때마다 웃음과 환호를 보냈고, 공연장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버나놀이 체험에서는 학생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공연자의 안내에 따라 접시 모양의 버나를 막대 위에서 직접 돌려보며 전통연희의 재미를 몸소 느꼈다. 버나가 힘차게 돌아갈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학생들은 친구들의 체험을 함께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수학교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익숙한 학교 공간에서 부담을 덜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마술에 호응하고,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무대의 일부가 됐다. 학생들의 특성과 반응에 맞춰 공연자들이 호흡을 조절하면서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좁혀졌다.


위아츠 플레이 장영구 대표는 “아이들의 순수한 반응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며 “학생들이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진행 방식에 신경 썼는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관객들에게 공연의 감동을 전하고, 평소 공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아트센터는 하반기에도 도내 학교를 찾아가는 공연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27일 고양 일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동두천초등학교, 파주 한민고등학교와 검산초등학교 등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특수학교까지 다양한 교육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선보이며, 학교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연을 바라보는 관객을 넘어 직접 노래하고 체험하며 무대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예술 딜리버리’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복지시설 등 문화예술이 필요한 도내 곳곳을 직접 찾아가 도민의 일상에 공연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나눔 공연의 현장을 SNS로 만난다

경기아트센터는 올해 3월 문화나눔 전용 인스타그램 채널 ‘경기아트딜리버리’를 개설했다. 계정 주소는 ‘@ggac_artdelivery’다.


경기아트딜리버리에서는 ‘예술 딜리버리’를 비롯해 ‘우리집에 ON 공연장’, ‘ON STAGE: 경기’ 등 문화나눔 공연의 일정과 장소, 출연단체 정보를 안내하고 현장 사진과 영상, 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공연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한 도민에게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나눔 공연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고, 참여 예술단체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지속적인 홍보 창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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