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4(월)
 

다양한 문화유산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활동 펼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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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이천시문화원장

이천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이라는 법률에 의거하여 1963년에 설립한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입니다. 아직 ‘지역문화’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 시절, 이천도자기축제를 시작하고, 이천 국제 조각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이천문화학교를 통해 지역에 ‘평생학습’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도 이천문화원입니다.
이천의 모든 역사를 담은 이천시지를 비롯하여 지역 유일의 문화저널, ‘설봉문화’, 이천사람의 삶을 담은 구술 생애 마을지 발간사업, 그밖에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문화원에 수여하는 대한민국 문화원 상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며,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모범기관으로 대외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천의 타 문화예술단체와 대립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협력하고 발전을 도모하여 지역 문화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이천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항상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라고 소신을 밝히는 조성원 이천시문화원장.
1963년 5월10일에 개원한 이천문화원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또 일부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는 단순히 창립 60주년을 자축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 10일 이천아트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이천이 ‘최초 을미의병 발상지’임을 천명하는 선포식을 공식적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원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원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데, 올해는 이천문화원에서 경기문화원박람회, 페스티벌31을 이천에서 유치하여 ‘술문화 우리가 주도한다’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치렀습니다.
지역 문화재는 지역주민이 그 가치를 깨닫고 소중함을 느껴야 합니다. 물론 예산적인 정책적인 또는 대중의 인식에서 오는 한계로 모든 문화재를 완벽히 관리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이천문화원만큼은 정식으로 지정받지 못한 문화재, 즉 비지정 문화재에 관심 가지려고 합니다.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나 우리나라 문화재 지킴이 운동처럼 시민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우리 곁의 문화재를 돌아볼 때 비로소 우리 문화재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유형문화재 외에도 이천문화원은 정식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였으나, 이천사람의 삶과 역사를 담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 이를테면 율면 정승 달구지, 용면리 용줄다리기, 정개산 산신제, 수하리 당고사 등 10여 개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활동을 매년 꾸준히 펼쳐오고 있습니다.     


대담:정봉영 발행인
본지에서는 금주의 초대석을 기획시리즈 본지 하나로신문 발행인 정봉영과 조성원 이천시문화원장과 대담을 통해 그동안 봉사 및 발자취에 대한 지도자 역량과 자질을 독자들과 이천시민들에게 올바른 능력평가와 검증을 알리고 앞으로 이천시문화원 활동과 일정과 계획에 대한 견해와 활동상과 식견 앞으로의 사회활동과 방침 계획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시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적 욕구 수용하고, 이천의 전통문화 계승하며,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이천문화원 일천여 문화 가족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터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 중 대한민국 문화원 상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
창립 60주년 기념식 최초 을미의병 발상지’임을 천명하는 선포식 가져

 

1, 시민과 하나로신문 독자에게 보내는 인사말을 간단히 한다면?
하나로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천·여주·양평·광주·가평을 중심으로 지역신문의 광역화를 이루고자 노력하며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온 하나로신문 ‘초대석’코너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15,16대 이천문화원장 조성원입니다.
2. 이천문화원 조직과 역할, 목적을 간단히 소개하신다면?
이천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이라는 법률에 의거하여 1963년에 설립한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입니다. 아직 ‘지역문화’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 시절, 이천도자기축제를 시작하고, 이천 국제 조각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이천문화학교를 통해 지역에 ‘평생학습’개념을 처음 도입한 곳도 이천문화원입니다.
이천의 모든 역사를 담은 이천시지를 비롯하여 지역 유일의 문화저널, ‘설봉문화’, 이천사람의 삶을 담은 구술 생애 마을지 발간사업, 그밖에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문화원에 수여하는 대한민국 문화원 상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며,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모범기관으로 대외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중리동 원사 이전을 계기로 시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수용하고, 이천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오늘도 이천문화원은 일천여 문화가족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 이천문화원장으로 제15~16대 역임하고 있는데 업적과 활동상은?
저는 1991년부터 이천문화원의 감사, 이사, 부원장을 역임하면서 역대 원장님의 활동을 옆에서 직접 보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천문화원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천문화원장으로서의 중임을 숭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9년 취임을 하면서 이천문화원의 문화창달 정신을 계승하고 여러 사람 앞에 군림하는 보스가 아닌 앞장서서 이끄는 리더로서 이천의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시민이 문화로 행복할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하는, 땀 흘려 일하는 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역대 원장님들이 하신 것처럼, 이천의 타 문화예술단체와 대립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협력하고 발전을 도모하여 지역 문화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이천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항상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계층의 이천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행정을 펼쳐 시민은 물론이고 문화와 예술 분야에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인적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이러한 분들이 이천문화원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 문화를 더 나은 단계로 이끌 수 있도록, 그래서 이천문화원이 문화 활동의 허브이자 동시에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땀 흘리고 있습니다.
4. 향후 이천문화원 운영과 행사 추진계획에 대해 밝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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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5월10일에 개원한 이천문화원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또 일부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는 단순히 창립 60주년을 자축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 10일 이천아트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이천이 ‘최초 을미의병 발상지’임을 천명하는 선포식을 공식적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 31개 시군 문화원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원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데, 올해는 이천문화원에서 경기문화원박람회, 페스티벌31을 이천에서 유치하여 ‘술문화 우리가 주도한다’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치렀습니다.
이 밖에도 이천의 지역 문화 형성과정을 정리하는 백서발간 사업을 추진 중이며 10월 중에 이천의 근현대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이천기록관 개관식 등을 앞두고 있습니다.
5. 대표적인 이천 문화재의 현실과 앞으로 대처방안에 대한 소신은?
우리나라는 ‘문화재 중점보호주의’를 기반으로 문화재 관련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의 판단기준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판단하여 가장 ‘중요’한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비지정문화재가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이천시는 국가지정 7건, 도 지정 13건, 시 지정 18건으로 총 38건의 문화재를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실제 이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 등에 수록한 이천의 문화재는 424건에 달합니다.
대략적인 이천시 문화재의 9%만이 실질적인 보호를 받고있는 셈이지요. 하지만 문화재의 가치를 판단하는 일은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만리장성이 유명하다 한들, 이천사람에게는 설봉산성이 더 친숙한 법입니다.
지역 문화재는 지역주민이 그 가치를 깨닫고 소중함을 느껴야 합니다. 물론 예산적인 정책적인 또는 대중의 인식에서 오는 한계로 모든 문화재를 완벽히 관리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이천문화원만큼은 정식으로 지정받지 못한 문화재, 즉 비지정 문화재에 관심 가지려고 합니다.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나 우리나라 문화재 지킴이 운동처럼 시민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우리 곁의 문화재를 돌아볼 때 비로소 우리 문화재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유형문화재 외에도 이천문화원은 정식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였으나, 이천사람의 삶과 역사를 담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 이를테면 율면 정승 달구지, 용면리 용줄다리기, 정개산 산신제, 수하리 당고사 등 10여 개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활동을 매년 꾸준히 펼쳐오고 있습니다.     
6. 이천시민과 하나로신문 독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은 문화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우리의 문화가 드라마와 영화. 노래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세계인은 K-컬쳐를 주제로 서로 소통하며 우리나라의 국격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231개 지방문화원에서 각자 풀뿌리 지역 문화를 찾고 가꾸어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문화는 더 나은 단계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천문화원은 지금까지 전통문화의 발굴과 육성,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등 지역문화 형성의 초기 단계를 주도해 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정부의 문화정책방향과 이천의 창조도시 전략을 조화롭게 결합시켜 문화도시 이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천문화원은 주민과 밀접하게 만나는 생활문화센터로서 이천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문화서비스 허브로서 기능하며, 강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기능 습득 위주에서 문화적 감수성과 공동체성을 키우는 교육현장으로 전환하려 합니다.
특히 지역학습 개념을 도입하여 이천의 문화와 역사를 ‘이천학’으로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문화발전이 곧 민족문화의 근간이 되는 시대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이천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이천의 지역 문화가 점차 성숙하여 곧 열매를 맺으리라 기대합니다.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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