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늦봄의 따스함과 싱그러운 여름이 함께 하는 5월을 맞이하여 만해기념관에서 <전길수 선생 기증 유물 특별전Ⅳ>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경기도 박물관 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광주시에서 지원하며, 2023년 5월 2일(화)부터 6월 30일(금)까지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본 전시는 2022년 5월에 개최한 <전길수 선생 기증 유물 특별전Ⅲ>(2022. 5. 3. ~ 6. 30.)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전길수 선생께서 40여 년에 걸쳐 수집한 우리 그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선 황영두 매화, 온재 한규복의 매화, 서운호의 괴석 난, 강암 송성용의 죽, 소강 김진묵의 설경산수 작품 등 40여 점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집가로서 소명 의식을 기꺼이 실천하신 전길수 선생의 귀한 뜻을 되새기고 먹의 향기가 가득한 우리 그림의 멋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길수 선생 소개
 전길수 선생님은 1947년 경남 함양에서 지리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함양에서 지내었다. 함양농업고등학교를 졸업 후에는 1959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였으며 학창 시절 만능 스포츠맨이자 동료들 사이 덕망이 높은 청년으로 유명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대우엔지니어링에 입사하여 부사장까지 역임하였으며 당시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개인의 안녕을 영위할 때에 전길수 선생은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매력에 매료되어 우리 고서화를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사군자를 집중적으로 수집한 이유에 대해서 전길수 선생께서는 사군자의 먹선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먹의 깊이와 정적인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하며 눈에 띄는 사군자 작품을 발견하면 어려움을 무릅쓰고 반드시 수집해냈다고 한다. 당시 기업의 중역을 지내면서  마음이 지쳐있었던 전길수 선생께서는 예술 작품 감상과 수집활동을 통해 회복하였다. 작품을 직접 보기 위해 시골과 지방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뜻깊었노라고 회고하였다.
40여 년째 수집활동을 지속 중인 전길수 선생께서는 다양한 가치와 역사가 담긴 소장품이 개인 수장고에 보관되는 것보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공유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다는 신념으로 2018년 6월 만해기념관에 200여 점의 작품을 기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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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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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수 선생 기증 유물 특별전Ⅳ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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