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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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수  칼럼리스트

죽고자 생각하면 반드시 살 것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할 때 물러서지 않고 각오를 단단히 하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음을 이르는 말로서, 이순신 장군이 명량 대첩을 앞두고 남긴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死 死卽必生)’의 한 구절이다.
여주시는 지난 38년간 수도권균형발전과 상수원 보호라는 명목아래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각종 법률에 의한 중첩규제로 도시기능이 마비되어 왔다. 고령화 도시, 인구 11만명에서 멈춰버린 도시, 청년 일자리가 없는 도시, 소멸의 도시로 가고 있는 여주시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민선8기 이충우 시장이 지난 7월 1일 취임하면서 120조원이 투자되는 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업용수에 제동을 걸고 정부와 경기도, SK에 여주시의 상생방안을 강력히 요구하고, 사즉필생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의 상생방안은 공동주택과 공공임대주택, 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개발(R&D)센터 건설을 SK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부에는 특별대책 지역외 자연보존권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풀어 줄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상생방안 없이 여주에서 물을 끌어가서는 않된다는 주장이다.
이천시의 SK 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 43조원을 기록하고 이천시에 법인지방소득세 2,022억원을 납부했다. 또한, 원천세, 재산세, 재산분 주민세를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1조 650억원의 지방세를 내는 효자기업 노릇를 하고 있다. 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는 세수는 물론,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여주시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이 희생만 해야하고 소외감만 느껴야 한다. 여주시는 봉이다.
SK는 여주시 북내면 LNG 발전소를 건립하면서 그동안 주민들을 회유하고 시민들을 분열시키고, 금전을 살포하면서 주민동의를 받고, 반대시민단체를 법적 고발로 협박하는 악덕기업의 표상이었다. 이제 SK LNG 발전소가 가동되면 여주시는 환경지옥으로 각종 오염물질에 시달리고 사람이 떠나가는 도시로 전락할 것은 불보듯이 뻔하다.
이제 여주시는 더 이상 SK에 봉이 되어서는 안된다. 여주 11만 시민이 나서서 SK와 경기도, 정부에 강력한 사즉필생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여주시 상생위원회와 여주 정치인들, 시민 1,000여명이 지난 9월 5일 집회를 통해 SK 하이닉스에 남한강 공업용수 취수에 따른 상생방안을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지속적인 강도 높은 투쟁과 항의 시위가 한달째 중단되어 있다. 여주시 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위원회는 지난 2014년 한전과의 765KV 송전탑 설치 반대 투쟁에 전시민과 정치인이 하나되어 막아낸 대업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여주시의 미래가 상생위원회의 사즉필생 자세에 따라 결정된다는 각오로 적극 활동해 주길 기대해 본다. 
전영수  칼럼리스트

 

하나로신문편집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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