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여주시민  전영수
기고-전영수.jpg
친환경으로 알려진 SK (LNG) 액화천연가스 발전소가 2012년 여주군과 군의회의 동의를 거쳐 북내면 외룡리 일대에 281,830㎡(약 8만5천평) 면적에 167,267㎡(약 5만평)의 대규모 발전시설 공사가 2020년 현재 진행되고 있다.
원자력 1기에 해당하는 1,000MW의 대규모 발전소를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하였다고 하나 이는 한치 앞도 내다 못보는 여주군과 의회의 잘못된 판단과 결정이었다. 또한, 현 이항진 여주시장과 공무원, 유필선 시의회의장과 시의원들은 진행 중인 북내 SK LNG발전소 공사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침몰하는 여주 세월호를 보는듯하다. 여주시는 앞으로 경유차 4,650만대 초미세먼지, 5톤트럭 45만대분 온실가스 배출로 반경10km이상 여주시 전역이 대기환경오염도시, 악취와 미세먼지 대량 방출도시, 유해물질인 암모니아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내뿜는 도시로 고립화되고 결국 사람들이 떠나가는 살 수 없는 황폐한 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북내면 SK LNG발전소는 유해물질을 내뿜으면서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친환경’으로 알려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일산화탄소(CO), 미연탄화수소(UHC) 등 유해물질을 다량 배출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한전의 계열사인  한국동서발전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 중인 LNG발전소의 가스터빈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가 환경부가 정한 소각시설 오염물질 허용기준인 50ppm의 40배에 달하는 2,000ppm이 검출되었으며, 이는 발전소 시동을 껏다가 다시 켜는 시점에 저온 연소와 화염 불안정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LNG 발전단가가 석탄과 원자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수요에 따라 발전소 가동을 수시로 중단하고 있다. 2018년 평균 가동 중지율은 43%로 전체 발전소 평균 가동 중지율의 2배에 달하고 있다.
LNG발전소는 전국에 24개가 있으며, 이중 14곳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정용훈 KAIST교수는 ‘미세먼지는 배출원과의 거리가 중요하다’며, “도심 근처 LNG 발전소가 도심에서 떨어진 석탄화력발전소보다 나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산화탄소가 공기 중 수분과 만나 지상으로 가라앉았을 때 이를 흡입하면 치명적이다. LNG발전소의 굴뚝 높이가 대부분 70m 이하로 지어졌다는 점이 문제다. 화력발전소가 굴뚝 높이를 100m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으나 LNG발전소는 굴뚝 높이 규제가 없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산화탄소는 100ppm이상을 흡입하면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굴뚝이 낮게 설계된 LNG발전소 주변은 주민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고 말한다. 또한 LNG발전소를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적하고 2차 초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유해가스를 내뿜고 있어, 공기 중에서 희석된다 해도 인체에 손상을 줘 주민피해는 불보듯 뻔한 실정이다.
LNG발전소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배출
2019년 4월 07일 한경신문 보도에 따르면 LNG발전소가 유해물질인 암모니아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내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발전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보다 암모니아 등으로 인한 2차 초미세먼지 생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LNG발전소 에탄올 분사설비를 설치한 곳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테히드가 나온다는 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발암물질 배출량을 제대로 측정하는 LNG발전소는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액화천연가스 LNG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현황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발전소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을 추가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새로운 탈질설비(SCR)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송전선로 지중화에서 지상송전탑으로 불법 변경시도
SK E&S 측은 북내면 LNG발전소의 당초 송전선로를 지중화 한다는 약속을 깨고 지상송전탑 건설로 사업을 변경하여, 주민들과의 수용성을 거치지 않고 송전탑 16기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여주시민은 지난 2014년~2015년 765Kv 신경기변전소 송전탑 백지화 투쟁을 통해 시민, 단체, 의회가 하나가 되어 강력한 투쟁을 통해 이를 저지한 경험이 있다.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보고서에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자회사는 신규 송전선로 입지선정 및 장기송배전설비 계획 수립 시 공청회.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충분히 개최하여 수용성을 높일 것을 지적, 당시 한전의 시정 및 처리결과보고에는 주민 수용성 향상을 위한 입지선정 전담조직(갈등 관리팀) 신설(“13.12), 갈등관리운영지침 제정하여 입지선정위원회에 주민대표, 지자체, 지방의회, 갈등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수용성을 높이기로 보고하였으나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후보지 양평(군의원 로비 및 물품지원), 이천(시의원 로비 및 물품지원), 여주(금전, 물품지원 등)에 주민들의 저항을 무마하기위한 사전 로비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백지화를 위한 범 여주시민의 강력한 투쟁으로 765Kv신경기변전소 송전탑 추진계획은 최종 사업이 취소되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우리 여주시민에게 시급한 과제가 주어졌다. 지난 765Kv신경기변전소 송전탑 백지화를 이뤄냈듯이 북내 SK LNG발전소 백지화를 위해 시민, 단체, 의회가 다시 하나가 되어 우리의 삶의 터전 여주시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삶의 터전 여주시를 떠나야 하는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