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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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희뿌연 날이 지속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계절에 관계없이 연일 “나쁨”의 수치를 기록하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매우 작은 먼지로서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한다.
미세 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혈관을 침범하면서 여러 장기의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 문제다. 미세먼지는 전신의 염증과 부작용을 초래하며 노출이후 수시간에서 수일내 뿐 아니라 수개월, 수년 후 까지도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유발 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조기 대처가 필요하다.
폐를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유발하며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는 심박동수를 올리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게 된다. 부정맥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세포에 산소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전신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형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미세 먼지로부터 심장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예방은 미세먼지를 “회피”하는 것이다. 질병 관리 본부의 최근의 보고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 환자는 대기 환경 정보 홈페이지(www.airkorea.or.kr) 나 핸드폰 앱을 통해 자주 미세먼지 현황을 확인하는 것을 권고 하고 있다. 미세 먼지 등급이 "나쁨" 이상일 경우 주의하도록 권고 하고 있다.
특히 75세 고령이나 당뇨나 비만인 경우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자, 소아와 고령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할 때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걸러 낼 수 없으므로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인증 받은 KF 80 등급 이상의 황사 마스크나 방진 마스크를 써야 한다. KF 80은 미세먼지를 80%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황사 방지용 마스크는 세탁 시 모양이 변형되고 기능이 떨어지므로 단기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 실내에 들어오면 손, 발과 얼굴을 씻도록 한다. 미세 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출퇴근 시간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흡연을 삼가며 음식 조리 후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노출되어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조기에 진료를 받고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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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 “심장 건강”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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