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경기도와 러시아 튜멘주가 양 지역 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6일 오후 파벨 타라카노프(Pavel Tarakanov) 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튜멘주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간의 교류협력 강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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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를 찾은 파벨 타라카노프 부지사에게 “경기도는 대한민국 5천만 인구 중 1/4이 살고 있고 17개 광역지자체 중 인구와 GDP면에서도 가장 발달된 지역으로 삼성, LG, 현대·기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이 소재하는 대한민국 경제 베이스 캠프”라고 소개하며 “경기도가 러시아 최대의 자원 요충지이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튜멘주와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면 양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우랄연방관구에 속한 튜멘주는 러시아의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이자, 러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가스 기반시설이 있는 한티-만시(Khanty-Mansi) 자치구와 야말로-네네츠(Yamalo-Nenets) 자치구가 속한 지역이다. 원유, 천연가스, 석탄, 건축자재, 철광석, 구리, 아연, 납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정유·화학, 에너지관련 기계설비, 금속가공, 건축자재산업 등이 발달했다.
튜멘주의 현재 지역내총생산(GRDP)는 174억 달러로 러시아 85개 연방주체 중 10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적극적인 감세정책과 재정지원 등을 통해 투자유치활동이 활발하며, 유럽시장과 아시아시장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양 부지사는 “광교에 유럽비지니스 센터를 개설해 경기도 진출을 희망하는 유럽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중국 등 아시아 주요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 튜멘주 대표기업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벨 타라카노프 부지사는 “튜멘주는 러시아내 석유·가스 생산량에 60%를 차지하는 지역이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을 비롯한 극동 국가들과의 교류가 많지 않았다”면서 “경기도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파벨 타라카노프 부지사는 “2016년도에 튜멘주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튜멘주 기업들에게 경기도 유럽 비즈니스센터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양복완 부지사는 “사람이 가면 길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오늘 튜멘주 대표단 경기도 방문으로 양 지역을 잇는 길이 생겼고, 이를 통해 양 지역 주민들이 행복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파벨 타라카노프 부지사는 “그 길이 고속도로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부지사님을 튜멘주에 초청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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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완 부지사, 파벨 타라카노프 부지사와 교류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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