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이천 바른 병원 호흡기 내과 이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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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꽃 축제가 한창이다. 그런데 콧물, 코막힘, 눈이 간지러워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 봄날에 반갑지 않는 손님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보자.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가 원인이 되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흔히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 두드러기 등을 유발한다.
봄에 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는 나무 꽃가루이다. 자작나무, 오리나무, 개암나무, 너도 밤나무 등등이 봄철에 괴롭게 하는 주범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재채기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한쪽 콧구멍에서만 콧물이 나는 경우나 농이 나오는 경우, 코피가 자주 나오는 경우나 코 안쪽의 통증이 있는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비강 내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간혹 비염이 심한데 과일을 먹으면 목안이 따끔거리고 붓고 가려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생각보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이다. 이는 과일과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흡입 항원이 유사해서 비슷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것이 자작나무인데 이것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과, 복숭아, 당근, 개암, 살구, 샐러리 등을 먹었을 때 입안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만 특정 과일을 먹지 못하는 등 생활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면역 치료를 하면 과일에 대한 알레르기가 호전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것은 회피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심한 날은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가하면 몸을 씻고 실내에서 공기 청정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기존에 천식이나 비염으로 약을 복약 중인 경우는 지속적으로 복약 및 흡입 치료를 하고 증상 악화 시 되도록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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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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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반갑지 않는 손님 “꽃가루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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