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이천 바른 병원 내과 이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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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반복되면서 심혈관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질병관리 본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랭 질환자 발생이 작년 동일한 기간 (12월 1일~1월 8일) 대비 약 46% 늘었다. 그중 65세 이상 노인환자가 많았고 음주 상태 비율이 많았으며 5명 중 1명은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저체온증은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감소된 상태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으며 호흡과 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체온이 32℃ 이하가 되면 의식이 흐려지고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게 되며 28℃ 이하가 되면 저혈압과 심장 세동 등의 부정맥이 발생해 사망할 수 있다.
또한 혈관자체의 수축과 심장 압력의 증가로 혈압이 상승하여 심장 혈관이 터지거나 막힐 수 있다. 특히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의 경우는 체온유지에 취약하여 저체온증이 쉽게 올수 있고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저체온이 의심되면 우선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따뜻한 옷으로 교체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따뜻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게 하고 마른 담요나 이불로 감싸서 체온을 올리게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는 즉시 119에 신고하며 숨을 쉬지 않는 경우 119의 지시에 따라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진행해야 한다. 환자의 체온을 올리기 위해 직접적으로 뜨거운 물에 접촉시키거나 램프를 대는 것은 위험하다. 체온을 올리기 위해 알코올을 주는 것은 매우 해롭다. 의식이 명확하지 않으면 따뜻한 물이나 음식을 주면 안 된다. 
예방을 위해 한파 지속 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꼭 나가야 할 경우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을 쓰고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또한 무리한 운동을 삼가며 외출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가벼운 실내 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고 실내 적정온도 (18〜20℃)를 유지하며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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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 심혈관 건강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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