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망연자실한 농민 내가직접 키운 벼를 벨 수 없다 포기각서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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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금사면 금사리 6번지 도로변에 위치한 논에서는 농민이 온 정성을 다해 재배한 수확기를 앞둔 벼들이 처참하게 갈기갈기 짤려 논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미처 주민들 항의에 잘라내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벼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목격하는 인근 주민들과 통행인들이 환경부와 관련자들에 대한 비난과 원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환경부 산하 환경보전협회가 그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수학을 앞둔 시기에 법을 운운하면서 멀쩡한 생물의 양식인 벼를 무자비하게 훼손한 처사는 인명을 무시하고 농민들을 천시하는 풍조에서 비롯된 잘못된 처사라며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분개를 하면서 책임자를 색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일과 3일 1800여㎡의 논에 환경부 위탁기관인 환경보전협회가 하청업체 인부들이 동원하여 예초기로 벼를 베어 버리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이 항의와 이들의 작업을 못 하도록 막아섰고 신변에 위험을 느낀 인부들이 자리를 피하면서 일단락 수순은 되었지만 이미 3/2이상의 벼를 훼손하여 안타깝게 하였다.
수확기에 접어들어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벼를 심은 농지는 환경부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구역 내 토지를 환경오염을 막는다는 구실로 지난 2014년10월 소유권 획득하고 무단 방치되어 각종 쓰레기투성이로 쓰레기장으로 둔갑 흉물로 된 토지를 인근 농민 A(59)씨가 쓰레기를 치우고 금년 농번기를 맞아 모내기를 하고 애지중지 정성을 다해 키운 벼들이 불과 수확기 10여일 눈앞에 두고 아무 쓸모없는 쓰레기취급을 당하며 폐기처분 당해 망연자실하고 있다.A모씨에 따르면 그동안 별다른 얘기나 공문도 없고 해서 벼농사를 이어왔고 수확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 1일 뒤늦게 환경보전협회 대리인이 나와 '벼를 베어 버려야 한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환경보전협회 관계자는 고발이 들어온 이상 행정고발 조치해야 한다. 벼를 수확하면 소득 발생으로 벌금이 수확물의 5배나 가중되기 때문에 벼를 베어야한다는 식 일방적인 통보에 A씨는 할 수 없이 "직접 키운 벼를 벨 수 없다"며 대리인에게 벼를 베도록 포기각서를 쓰고 마무리 할 수 박에 없었다며 누구의 땅인지도 몰랐다. 흉물스럽게 버려진 땅을 치우고 개간해 농사를 지으면 보기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 이 지경까지 왔다"며 "수확물의 가치를 떠나 관계기관이 해도 너무한다고 망연자실한 지경이다.한편 환경보전협회는 본보 취재진 본건과 관련하여 담당자를 찾았지만 자리에 없다고 답변하고 연락처를 알려주면 연락을 하겠다고 하뒤 현재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이다./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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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울린 환경부 수확기 앞둔 벼 싹둑 폐기 비난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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